여성 감독 영화 잇따라 개봉
소녀의 절박한 날갯짓 ‘벌새’
집 지키기 고군분투 ‘우리집’

여름의 끝자락,여성 감독들이 메가폰을 잡은 영화들이 잇따라 개봉해 눈길을 끌고 있다.올해 영화계는 엄유나 감독의 ‘말모이’,박누리 감독의 ‘돈’ 등 상업영화에서 여성 감독들의 두드러졌던 만큼 하반기 독립영화계 여성 감독의 활약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남성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대부분의 한국 상업영화들과 달리 여성이 주도적으로 등장,참신한 소재로 다양한 이야기를 전한다.특히 10대 이야기를 섬세한 시선으로 담은 영화 ‘벌새’와 ‘우리집’에 대한 관객들의 관심이 높다.



▲ 영화 ‘벌새’ 스틸컷
▲ 영화 ‘벌새’ 스틸컷

▲ 영화 ‘벌새’ 스틸컷
▲ 영화 ‘벌새’ 스틸컷

# 벌새

김보라 감독의 장편 데뷔작 ‘벌새’는 세계 유수 영화제에서 25관왕을 기록하며 화려한 날갯짓을 하고 있다.영화는 성수대교가 무너졌던 1994년을 배경으로 펼쳐진다.호기심 많은 14살 소녀 은희는 주변의 사랑을 받기 위해 1초에 90번의 날개짓을 하는 ‘벌새’처럼 절박하게 살아간다.그러던 어느날,예기치 못한 일들로 은희를 둘러싼 관계들이 붕괴되기 시작하고 그는 주변인들과 만남과 헤어짐을 반복하며 한뼘씩 성장해 나간다.제69회 베를린국제영화제 대상(제네레이션 14플러스),제45회 시애틀영화제 공식경쟁부문 대상,제18회 트라이베카 필름 페스티벌 최우수국제장편영화상 등을 수상했다.



▲ 영화 ‘우리집’ 스틸컷
▲ 영화 ‘우리집’ 스틸컷

▲ 영화 ‘우리집’ 스틸컷
▲ 영화 ‘우리집’ 스틸컷

#우리집

2016년 베를린국제영화제 공식초청,청룡영화상,백상예술대상 등 국내외 영화제를 휩쓴 영화 ‘우리들’로 데뷔한 윤가은 감독이 신작 ‘우리집’으로 돌아왔다.누구나 갖고 있지만 아무도 말하지 않은 ‘가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어른들 대신 나선 세 소녀의 여정을 담았다.매일 다투는 부모님이 고민인 하나는 직접 요리하고 밥을 차리며 가족관계를 돌리기 위해 나름의 노력을 한다.여름방학을 맞아 동네에서 유미·유진 자매를 만나 가까워진 세 사람은 ‘가족’에 대한 고민을 터놓으며 단짝이 된다.자주 이사 다니는 것이 불만인 자매와 하나는 무엇보다 소중한 ‘우리집’을 지키기 위한 모험을 감행한다. 한승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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