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현숙 작 ‘백범 김구선생의 나의 소원 중에서’
▲ 고현숙 작 ‘백범 김구선생의 나의 소원 중에서’

대한 독립을 향한 염원이 여성들의 강한 붓끝에서 되살아난다.

제9회 강원여성서예협회 특별기획전이 2일부터 KBS춘천방송총국 전시장에서 열린다.‘3·1절 100주년 기념 그날의 함성’을 주제로 열리는 전시회에는 애국을 향한 선열들의 희생정신을 재조명한다.

회원 26명은 국가의 독립을 바라는 선열들의 바람을 담은 한글,한문,문인화 등 42점의 작품을 출품했다.정광옥 강원여성서예협회 이사장은 1919년 애국부인회가 작성하고 배포한 대한독립여자선언서를 서폭에 옮겼다.가로 200㎝·세로 190㎝의 대형작품으로 1335자를 고문 흘림체로 쓰며 여성의 독립을 향한 의지를 담았다.이밖에 회원들은 의암 류인석 선생,백범 김구,윤봉길 의사,유관순 열사 등 선인들이 남긴 글과 유언 등을 담은 작품을 선보인다.

정광옥 이사장은 “선열들의 희생정신을 재조명하는 뜻깊은 자리로 나라를 위해 힘쓰신 순국선열의 얼을 다시금 되돌아 보는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유구한 역사를 가진 선언서를 통해 독립정신과 의지가 전 세계에 왜곡 없이 올바르게 전파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개막식은 2일 오후 2시이며 전시회는 7일까지 진행된다. 한승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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