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력발전소 120기 설치 예정
태양광 89개 단지 개발 허가
경관 저해 등 주민 반대 확산

태백지역에 풍력과 태양광 건설이 봇물을 이루면서 산림훼손 등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현재 태백에서 운영중인 풍력발전기는 4개 단지에 29기이다.현재 공사 중이거나 개발행위 허가를 받은 풍력발전기는 9개 단지에 91기이다.모두 건설되면 지역에는 총 120기의 풍력발전기가 들어선다.

태양광 발전사업에 대한 개발행위도 늘고 있다.탈원전으로 인한 신재생에너지 사업 확충으로 태백에서는 지난 2017년부터 태양광사업이 급증하고 있다.

현재 운영중인 태양광 발전소는 34개 단지이다.지난달까지 개발 인허가를 끝낸 태양광 발전소는 현재보다 2.6배 많은 89개 단지다.

2017년 이후 허가받아 운영 중이거나 개발 예정인 태양광 발전소 95개 단지의 총 설치면적은 82만여㎡에 이른다.

지역사회는 “풍력과 태양광 사업이 고용창출 등 지역경제에는 큰 도움이 안된다”며 “산림 감소 및 훼손에 따른 미관 저해 등 부작용이 더 클 것”이라고 지적했다.

풍력발전 건설지역에서도 생태환경과 경관 저해 등 이미지 훼손을 우려하는 주민 반대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한 사회단체장은 “2021년 이후 한국에서 폭염의 영향을 받지 않는 지역이 고원산악지대인 태백 1곳 뿐이라는 환경부 조사가 나왔는데,산림 훼손 사업들이 급증하는 것은 문제”라며 “산림 대책을 조속히 강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우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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