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 캐나다전 등판
5⅓이닝 삼진 5개 호투 팀 승리 견인
위력적인 구위에 해외 매체서 칭찬


설악고 에이스 이강준(3년·사진)이 국제무대에서 맹활약을 펼쳐 화제가 되고 있다.이강준은 지난 1일 부산 기장군 현대차 드림볼파크에서 열린 제29회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A조 조별리그 3차전 캐나다와의 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등판,한국대표팀의 8-5 승리를 견인했다.

특히 이강준은 이날 조별리그 최대 난적으로 꼽힌 캐나다 타선을 상대로 까다로운 투구폼과 변칙적인 볼 움직임을 이용,위력적인 구위를 뽐내며 5와 3분의 1이닝 동안 삼진 5개와 3실점으로 호투했다.이에 일본의 고교야구매체인 일본고교야구닷컴은 이강준의 활약상을 두고 “일본을 대표하는 언더핸드 투수 다카하시 레이(소프트뱅크)를 연상케 하는 투구를 선보였다”고 소개하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강준은 “감독님과 코치님의 말대로 자신 있게 가운데만 보고 던졌다”며 “제 투구폼이 특이해서 상대 타자들이 타이밍 맞추기 쉽지 않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남은 경기에서도 좋은 모습 보일 수 있도록 긴장의 끈을 놓치 않

고 끝까지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제무대에서 좋은 기량을 선보이고 있는 이강준은 지난달 한국프로야구(KBO) 2차 신인 드래프트에서 KT위즈의 3라운드 지명을 받아 내년부터 프로무대를 밟게 된다. 정승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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