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판촉·수출 설명회·시장 개척 인센티브 등 적극 대응

도내 식품업체들이 최근 일본 시장이 염려스럽다며 홍콩,대만,쿠웨이트 등 기존 수출 시장에 더욱 집중하고 있습니다.지난 달 말 한국무역협회 강원본부와 강원중소벤처기업청이 공동 주관하는 한중 FTA 활용 설명회에 도내 수출 기업 33 곳이 참가했습니다.이는 종래보다 65% 증가한 것으로 판로 다변화를 위해 중국 시장의 정황을 알아보려는 적극적인 자세로 읽힙니다.

한국이 일본 백색국가에서 제외되면서 무역 분쟁이 장기화되자 강원도 기업들이 이렇게 대응 방안 마련에 부심합니다.이는 지극히 마땅한 일이라 할 것입니다.당장의 문제인 것도 그러하지만 장기 대응 방책이 있어야 한다는 점에서 관련 주체들의 활발한 움직임은 긍정할 만합니다.도내 농산물의 경우 지난 5 년간 대 일본 수출이 전체 수출액의 54.5%의 비중을 차지해 왔으므로 대일 수출이 막힌다면 피해가 커질 것이 분명합니다.

백색국가 제외 이후 한일 양국 관계가 더욱 악화되는 상황입니다.앞으로 농산물 잔류 농약 검사 등 일본이 통관·검역을 강화할 경우 수출 전선에 비상이 걸릴 전망입니다.이에 따라 강원도는 농식품 수출업체들과 함께 지난달에 홍콩식품박람회 참가 등 판로 개척을 시도했습니다.또 이번 달 16일까지 대만에서 도내 생산 우유와 신선농산물 판촉 행사를 갖기로 계획 잡고 있습니다.이 같은 행정의 발 빠른 활동을 평가합니다.기업 스스로의 대응에 한계가 있으므로 공공의 정책 지원이 지극히 마땅합니다.

엊그제 농림축산식품부가 농식품 최대 수출국인 일본 외에 다른 국가로 시장을 다변화해야 할 상황을 맞았다고 진단했습니다.이는 강원도 농업이 처한 현실의 대변으로 받아들여집니다.강원도 역시 신선식품 품질 유지비 지원 및 새 시장 전환 인센티브 확대 지급을 공언했습니다.도농수산식품수출협회와 강원도농업기술원의 다양한 측면 지원도 주목할 만합니다.최근 정부와 강원도의 이에 대한 관심은 이런 맥락에서 주목하게 됩니다.

이런 전방위적 활동을 평가하거니와,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들 대응책이 실제 효과로 나타나야 함을 환기합니다.대만에 기왕에 설치해 놓은 강원도 상품 전시장이 최근 문을 닫았다는 사실에서 수출 시장 개척 활동이 일회적일 개연성을 우려하게 됩니다.새 시장 개척 활동의 적극성과 지속성을 특별히 강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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