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시즌 최다 홈런 타이 -1…양키스, 221경기 만에 ‘영패’

▲ Aug 29, 2019; Arlington, TX, USA; Texas Rangers right fielder Shin-Soo Choo (17) bats during the first inning against the Seattle Mariners at Globe Life Park in Arlington. Mandatory Credit: Kevin Jairaj-USA TODAY Sports    <All rights reserved by Yonhap News Agency>
추신수(37·텍사스 레인저스)가 시즌 21호 홈런을 작렬했다.

추신수는 3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뉴욕 양키스와 벌인 2019 메이저리그 방문 경기에 1번 지명 타자로 선발 출전, 6-0으로 앞선 9회 초 선두 타자로 나와 솔로 홈런을 날렸다.

추신수는 양키스 불펜 타일러 라이언스의 5구째 시속 130㎞(80.5마일)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우중월 담장 위를 넘겼다.

추신수는 지난달 19일 미네소타 트윈스전에서 시즌 20호 홈런을 치면서 개인 통산 처음으로 3년 연속 20홈런 고지를 밟았다.

이제 홈런 1개를 더 추가하면 개인 시즌 최다 홈런 타이를 이룬다. 추신수는 2010년과 2015년, 2017년에 한 시즌 개인 최다인 22홈런을 기록했다.

추신수의 쐐기 홈런으로 텍사스는 양키스에 7-0 완승했다.

추신수는 5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1득점 2삼진으로 활약했다. 안타는 모두 장타였다.

시즌 타율은 0.263에서 0.264(479타수 126안타)로 올랐다. 

추신수는 1회 초 첫 타석에서는 유격수 땅볼로 잡혔지만, 1-0으로 앞선 3회 초 선두타자로 나와 시즌 28호 2루타를 작렬했다.

추신수는 양키스의 일본인 선발 투수인 다나카 마사히로의 시속 132㎞(82.3마일) 슬라이더를 밀어쳐 좌월 2루타를 때렸다. 그러나 후속타 불발로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5회 초 호세 트레비노의 솔로포 이후 추신수는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섰다. 7회 초에도 루킹 삼진을 당했다.

텍사스는 8회 초 로널드 구즈먼의 적시타와 딜라이노 디실즈의 3점 홈런으로 4점을 달아났다.

그리고 9회 초 선두타자로 나온 추신수의 솔로 홈런이 터졌다.

텍사스 선발투수 마이크 마이너는 7⅓이닝 5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12승(8패)째를 거뒀다.

다나카는 6이닝 7피안타(1피홈런) 2볼넷 5탈삼진 2실점으로 시즌 8패(10승)를 당했다.

한편 양키스는 지난해 6월 30일 보스턴 레드삭스에 0-11로 무릎을 꿇은 이래 221경기 만에 영패를 당했다.

보스턴전 영패 다음 경기부터 220경기 연속 최소 1점 이상을 기록하다가 이날 텍사스 마운드에 막혀 연속 경기 ‘무(無) 영패’ 기록을 중단했다.

이는 1900년대 이후 근대 야구에서 양키스가 1931∼1933년 남긴 308경기 연속 ‘무 영패’를 잇는 역대 이 부문 2위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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