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대규모 정부안 반영되도록 국회차원 지원 필요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담긴 강원도 국비규모가 당초 목표했던 6조 3000억원보다 4295억원을 초과한 6조 7295억원으로 역대 최대규모라고 합니다.숙원사업인 설악동 재건(6억원)과 항만 연안방재연구센터(16억원),남북산림협력센터(2억원)등이 반영돼 정부안대로 국회를 통과하게 되면 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됐으며, 제2경춘국도(200억원),제천~영월 고속도로(10억원·예타통과 전제시),춘천∼속초동서고속화 철도(10억원),여주∼원주 철도(12억원)등 SOC사업예산도 일단 확보됐습니다.

강원도의 상생형 일자리 사업으로 대표되는 E-모빌리티 기업지원센터 구축(100억원)과 일본 수출규제에 대비한 반도체 제조장비 등 세라믹부품 고도화(37억원),첨단의료기기 상용화기술 실증(20억원) 예산도 정부안에 포함됐고 올림픽 전문체육시설 사후활용(10억원),올림픽기념재단 프로그램(35억원) 역시 반영됐습니다.

문제는 이런 정부 예산안이 국회 예산심의과정을 무사히 넘어갈수 있느냐 하는 것입니다.정부안에 포함된 강원도 예산을 지키면서 정부안에 반영되지 못한 동해북부선 철도를 비롯한 남북SOC사업, 평화테마파크,수열에너지 융복합 클러스터,희토류클러스터 조성사업 등의 예산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강원도를 비롯한 자치단체와 지역 국회의원들간의 공조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2일부터 시작된 이번 정기국회는 20대 국회 마지막 정기국회이지만 ‘조국 사태’로 여야가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어 예산안 심사가 뒷전으로 밀릴 공산이 큽니다.그렇게되면 도민들에게 꼭 필요한 예산이 물거품처럼 사라질지도 모릅니다.이런 상황에서 지난달 26일 열린 최문순 지사와 강원도 국회의원간 정책협의회 분위기를 보면 공조가 제대로 이루어질 지 우려됩니다.

강원도 예산을 확보하는데 여·야로 나뉘면 안됩니다.‘강원도당’으로 하나가 돼야 합니다.특히 예산결산위원회 위원인 더불어민주당의 심기준 의원과 자유한국당의 염동열(태백·횡성·영월·평창·정선)의원의 역할이 막중합니다.한 명의 예결위원이 아쉬운 강원도로서는 도 경제부지사를 지낸 맹성규(인천) 의원이 예결위원에 선임된 만큼 적극적인 협조를 끌어내는 노력을 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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