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시설 대응 예산 15억원
2개교 체육관 건립비 답보
인조잔디 예산반영 미지수

양구군이 지역 내 초·중고 체육관 건립과 운동장 인조잔디 설치 등을 지원하는 교육시설대응 투자사업이 지지부진하다.

군과 양구교육지원청(이하 교육청)에 따르면 교육경비는 매년 12억원 또는 13억원 수준이지만 이와 별도로 군과 교육청이 교육시설에 대응투자하는 예산은 최근 2년간 매년 15억원 이상을 편성,운영하고 있다.

올해의 경우 교육경비 13억원을 제외하고 군에서 교육청 예산과 매칭하는 시설대응투자 예산은 총 15억 6600만원으로 5개 학교에 체육관 건립과 인조잔디 운동장 보수 및 건립에 쓰여진다.

하지만 이 가운데 죽리초 체육관 건립의 경우 교육청은 지난 해 초부터 협의를 진행했으나 총 사업비 13억 1300만원 가운데 아직까지 매칭비율이 정해지지 않아 답보상태다.

죽리초 체육관의 경우 그 동안 군과 교육청이 반씩 부담했던 것을 지난 7월부터 체육관 매칭비율 변경에 따라 20%만 부담하면 되지만 군은 현재 국비를 신청한 상태여서 내년 착공여부도 불투명한 상태다.

또 올 초부터 협의를 진행한 한전초 체육관은 총사업비 10억여원이 소요될 예정이지만 20%에 해당하는 2억여원도 매칭비율이 정해지지 않았다.

뿐만 아니라 교육지원청은 군과 5대5로 부담하는 양구초 인조잔디 보수(1억5100만원),방산중(2억9800만원) 및 대암중(4억2800만원) 인조잔디 설치 등도 요구하고 있으나 내년 예산에 반영될 지는 미지수다.

교육청 관계자는 “5개 체육관 및 인조잔디 설치는 군에서 매칭비율과 예산을 확보해야만 가능하다”며 “교육지원청에서도 이달 중 내년 예산계획을 수립해야 하기 때문에 군에 매칭비율과 예산확보 가능여부를 회신해 달라고 요청한 상태”라고 말했다. 박현철 lawtopia@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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