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협, 오늘 군청 앞 궐기대회
조합원·축산인 등 대거 참여
군 “축제 참여단체 이미 결정”

2년연속 횡성한우축제 참가가 무산될 상황에 처한 횡성축협 조합원이 4일 오후 2시 횡성군청 민원실 앞에서 ‘대한민국명품인증 횡성축협한우브랜드지키기 총궐기대회’를 연다.이날 축협측은 임직원과 대의원,작목회,후계축산인 등 조합원과 축산인이 대거 참가한 가운데 내달 2일 개막하는 횡성한우축제 행사장에 ‘횡성축협한우 브랜드’ 사용을 배제한 횡성군의 입장에 항의할 계획이다.

축협은 또 이날 횡성군에 사전질의한 ‘횡성한우’ 브랜드단일화와 한우축제 배제근거 등과 관련된 답변을 박두희 군수권한대행가 직접 해명줄 것을 요청했다.축협은 지난 해 한우축제에도 횡성한우 브랜드 단일화에 반발,축제에 참가하지 않았다.엄경익 횡성축협 조합장은 “최대 생산자단체인 축협을 축제에서 배제할 경우 축산농가를 무시하는 행위로 간주하고 전 조합원의 생존권을 위해 총력투쟁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횡성군은 최근 박 군수대행명의로 이장 등 지역주민 1000여명에게 보낸 서한을 통해 “올해 한우축제는 이미 참여단체와 업체가 결정되고 축제에 필요한 한우고기의 공급계약도 끝난 상황이라 일정상 축협의 참가는 물리적으로 불가능하게 됐다”며 “성공축제를 위해 힘을 모아달라”고 호소했다.횡성한우축제는 내달 2일부터 6일까지 섬강둔치와 전통시장 일원에서 열린다. 박창현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