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타르 월드컵 엠블럼[FIFA 제공]
▲ 카타르 월드컵 엠블럼[FIFA 제공]
2022년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의 공식 엠블럼이 공개됐다.

FIFA는 4일(한국시간) 카타르 수도 도하를 비롯한 세계 주요 도시에 월드컵 공식 엠블럼을 선보였다.

현지시간으로는 ‘2022년’을 상징하는 3일 오후 8시 22분 도하 타워를 비롯한 명소와 내무부 등 주요 건물의 표면을 화면 삼아 로고가 등장했다.

FIFA는 “엠블럼 디자인은 전 세계를 연결하고 사로잡는 대회의 비전을 담았고, 아랍 문화의 특징적인 부분과 축구도 형상화했다”고 밝혔다.

엠블럼은 카타르의 상징색을 바탕으로 ‘무한대’ 기호를 세로로 세운 모습이다. 모든 것이 이어지는 대회의 본질을 담았다는 게 FIFA의 설명이다.

이는 숫자 ‘8’로 보이기도 하는데, 대회가 열리는 8개 경기장을 의미한다. 윗부분이 더 길어 트로피도 표현했다.

아울러 엠블럼의 전반적 모양은 아랍의 전통적인 모직 숄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FIFA는 전했다.

날씨가 추울 때 사용하는 숄을 통해 겨울에 열리는 대회의 특성을 표현한 것이다.

2022년 11월 21일부터 한 달 가까이 이어지는 카타르 대회는 사상 첫 ‘겨울 월드컵’이다. 극심한 더위를 피하고자 통상 대회가 열리던 6∼7월 대신 겨울에 열린다.

이밖에 오른쪽 아래 숄 위를 수 놓은 듯한 패턴, 왼쪽 위의 기하학적인 공 모양과 두 개의 점, 명칭 중 ‘카타르’ 부분의 캘리그래피 등 아랍의 전통문화 요소가 엠블럼 곳곳에 포함됐다.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