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건강증진 기본계획 검사
2014년 21.8%서 3.2% 상승
우울감 느끼는 중·고생 27%
초교생 23% 스마트폰 의존
성인남성 비만율 전국 최고


강원지역을 비롯 전국 초·중·고등학생 중 25%가 비만군에 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정부가 발표한 제1차 학생건강증진 기본계획에 따르면 지난해 10만8000여명을 대상으로 한 학생건강검사 결과 초중고생 중 25%가 비만군으로 나타났다.10.6%는 과체중,14.4%는 비만이었다.비만군 학생 비율은 2014년 21.8에서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또다른 조사에서는 초중고생 53.7%가 시력이상으로 분류되는 맨눈 시력 0.7 이하로 분석됐다.충치가 1개 이상인 학생은 22.8%였다.청소년건강행태 조사에서 중·고등학생 중 우울감을 느낀 비율은 27.1%였다.이 비율은 2016년 25.5%에서 2017년 25.1%로 줄었다가 1년 만에 다시 증가했다.아토피 피부염 진단율은 24.6%였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조사에서는 초등학생 23.5%,중학생 34.1%,고등학생 28.3%가 스마트폰에 과하게 의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정부는 이런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올해부터 2023년까지 5년간 건강증진 교육 내실화,건강서비스 확대,건강한 교육환경 조성,지원체계 강화 등 네 가지 중점과제를 실행하기로 했다.비만 학생에게는 체지방 증가·혈압 상승 등 대사증후군 검사를 해 결과를 제공하고 일선 학교에는 비만 예방 프로그램을 보급한다.초등학교 5∼6학년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학생건강체력평가는 초등학교 4학년까지 대상을 늘리고 3학년에게도 권장하기로 했다.인플루엔자 무료 접종 대상은 현재 초등학교에서 중·고등학생까지 단계적으로 확대된다.소아당뇨 학생에게 필요한 소모성 재료의 건강보험 급여 대상도 확대한다.

한편 도내 성인 남성 비만율이 전국 17개 광역 시·도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질병관리본부가 발표한 2018년 지역사회건강조사 자료에 따르면 도내 성인 남성 비만율(실제계측)은 36.9%로 가장 낮은 세종(27.7%)과 울산(29.9%)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반면 금연과 절주,걷기 3가지를 모두 실천하는 성인 건강생활실천율은 25.5%로,세종(22.1%)에 이어 전국에서 두번째로 낮았으며 가장 높은 서울(49.2%)과는 두배 가까이 차이가 났다. 이종재·연합뉴스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