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야구대표팀 조1위 진출
소형준·이민호 등과 선발 경쟁
팀내 유일 사이드암 투수 이점


한국 청소년 야구대표팀이 11년만에 세계정상 탈환을 노리는 가운데 예선 3차전에서 대표팀의 승리를 견인한 설악고 이강준(3년·사진)이 또다시 선발 출전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이강준은 지난 1일 부산 기장 현대차 드림볼파크에서 열린 제29회 세계청소년 야구선수권대회 A조 조별리그 한국-캐나다전에 선발투수로 출전해 5⅓이닝 동안 3실점을 기록,승리투수로 이름을 올리며 슈퍼라운드 진출에 힘을 보탰다.특히 이강준은 이날 경기에서 특유의 투구폼에서 나오는 화려한 공으로 삼진 5개를 잡아내는 활약을 펼쳐 외신으로부터 호평을 받기도 했다.

A조 1위(4승1패)로 슈퍼라운드에 오른 한국대표팀은 슈퍼라운드 3경기를 포함해 최대 4경기만을 남겨뒀다.이강준이 국제무대에서 공을 던질 수 있는 기회도 단 4게임 밖에 남지않은 셈이다.심지어 한국이 결승전이나 동메달 결정전에 진출하지 못한다면 출전 기회는 3번 뿐이다.여기에 선발경쟁도 만만치 않다.비록 이강준이 이번 대회 최대 난적으로 꼽히던 캐나다를 상대로 선전,결정적인 역할을 했지만 다른 선수들의 활약도 눈에 띈다.

1~2차전에 차례로 나선 수원 유신고의 원투펀치 소형준·허윤동과 이민호(휘문고),오원석(야탑고) 등 쟁쟁한 선수들이 이강준과 함께 선발로 등판,활약을 펼쳤다.특히 유신고의 소형준은 네덜란드와의 1차전에서 6이닝 무실점을 기록했고 이민호는 니카라과와의 4차전에서 5이닝 노히트를 기록하며 두드러진 활약을 펼쳤다.게다가 이들 외에도 남지민(부산정보고),장재영(덕수고) 등이 선발출전을 기다리고 있어 치열한 선발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다만 희망적인 것은 이들중 이강준이 유일한 사이드암 투수라는 점이다.이강준은 지난 예선전 때도 사이드암의 이점을 살려 캐나다전에 출전했다. 정승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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