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플레이션 우려 속 도내 공공요금·서비스 물가 상승

8월 소비자물가상승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했다고 합니다.농·축·수산물 가격과 국제유가가 내린 영향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서민들로서는 살 만하다 할 것이지만,통계수치와 현실이 같지 않다는 견해도 있습니다.미중 무역전쟁과 한일 갈등 등 대외 여건의 불안 때문에 디플레이션 현상에 간과할 수 없다는 진단이 나옵니다.비상한 각오로 경기 활력을 되찾도록 힘을 모으자는 소리도 들립니다.

하지만 이것은 강원도의 현상이 아닙니다.강원도는 높은 물가 때문에 서민들이 고통을 느낀다는 통계가 발표됐습니다.전국 소비자물가지수가 낮은데도 도내에선 전년 동월 대비 높아졌고,이것이 공공요금과 서비스 물가 상승 때문이란 분석이 나왔습니다.물가가 역대 최저라는 전국 현상과 물가 고공행진이라는 강원도의 상반된 현상은 이율배반이고,역리이며,당착입니다.강원도만 유독 이처럼 물가가 높다는 것은 쉽게 이해할 수 있겠느냐 하는 것입니다.

도민의 체감으로,평창올림픽 이후의 물가가 높다는 여론이 있었습니다.강릉을 비롯한 동해안 지역에 올림픽 때 오른 물가가 내리지 않는다는 불만이 돌았던 것입니다.이제 분명한 수치로 드러남으로써 체감이 틀리지 않았음을 확인하게 됩니다.이는 바람직하지 않은 현상이라 바뀌어야 한다고 봅니다.오른 음식 값과 숙박료를 되돌려 놔야 합니다.지난여름 동해안 지역의 높은 물가에 피서객들이 불만의 목소리를 내 당혹스러워하기도 했습니다.

구조적 요인이 있다면 마땅히 시정 조치를 해야 합니다.전국적으로 물가상승률이 0%대라면 경제 활력이 떨어져 있음을 방증하는 것이지만,그렇다 하여 물가가 높은 강원도의 경제 활력이 두드러지게 높은 것도 아닙니다.도내 소비자 물가의 상대적 상승은 지역 경제의 구조적 문제가 아닐 것이며,그리하여 정서와 의지의 문제라 하여 지나치지 않을 듯합니다.

강원통계지청은 “시내버스,택시,상하수도 등 공공요금 및 개인 서비스 물가 인상이 전반적으로 소비자물가 상승에 영향을 줬다”고 밝혔습니다.이 같은 진단이 나왔으므로 마땅히 해결책을 찾아야 합니다.서민들에게 그러해야 함은 물론 관광지 강원도로서도 지금 같은 고물가로는 활황을 기대하기 어렵습니다.이에 대응하는 발 빠른 대책을 세우기를 촉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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