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회 강원목민봉사대상 수상자]


강원도의회와 강원도민일보가 전국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1999년 공동 제정한 강원목민봉사대상의 스물한 번째 주인공들이 선정됐다.이번에 선정된 수상자 5명은 주민과 이웃을 위해 헌신,공직사회 봉사문화 확산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강원목민봉사대상 심사위원회(위원장 원태경 강원도의회 의회운영위원장)가 선정한 각 부문별 수상자 공적을 소개한다.시상식은 6일 오전 11시 춘천 스카이컨벤션 웨딩홀에서 열린다.

▲ 제21회 강원목민봉사대상 심사위원회가 지난 7월 강원도민일보 소회의실에서 원태경 심사위원장(강원도의회 의회운영위원장),김상수 강원도민일보 논설실장,윤성보 강원도 총무행정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 제21회 강원목민봉사대상 심사위원회가 지난 7월 강원도민일보 소회의실에서 원태경 심사위원장(강원도의회 의회운영위원장),김상수 강원도민일보 논설실장,윤성보 강원도 총무행정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 복지사각 끼니 챙기고 여행 지원
1991년 공직에 임용된 박영구 지방사회복지주사는 복지사각지대에 놓이기 쉬운 취약계층이 끼니를 챙길 수 있도록 미리내 운동을 전개,사회안전망 확충에 기여했다.미리내운동이란 지역내 음식점에 미리 돈을 지불해 상품이나 서비스를 나눌 수 있는 캠페인으로 현재 후평3동 지역에서 3곳이 참여하고 있다.

일반행정┃박 영 구 (58) 춘천시 후평3동 지방사회복지주사
▲ 일반행정┃박 영 구 (58) 춘천시 후평3동 지방사회복지주사


저소득층 밀집지역인 춘천 근화동과 후평3동 서로 돕기 후원회 모금 사업을 추진해 민·관 나눔 문화 협력사업 정착에 기여했으며 춘천김치은행을 운영,김치가 필요한 대상자가 필요한 시기에 김치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돕고 있다.‘형편이 어려워 일흔 평생 바다를 본 적 없다’는 한 할머니의 말에 충격을 받고 승합차를 자비로 구입해 저소득층 노인들을 대상으로 매월 2회 바다여행을 다녀오기도 했다.해마다 최대 여섯 차례 바다여행을 떠났고 이로 인해 새로운 추억을 얻은 저소득층 노인들은 720여 명에 달한다.효자2동 8단지 주민,북산면 물로2리 주민들로부터 감사패와 공로패를 받기도 했다.

■원거리·소규모 학교 체육 꿈나무 발굴

▲ 교육행정┃최 광 순 (47) 평창교육지원청 교육행정 7급


최광순 주무관은 2004년 채용 이후 강원도와 영월군 학교체육 발전에 기여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영월군 마을단위 학교스포츠클럽’ 사업을 운영,스포츠 시설을 이용하기 어려운 원거리 외곽지역 학교와 소규모 학교 학생들이 우수한 시설을 활용해 스포츠클럽 활동을 즐길 수 있도록 지원했다.2018년 6월부터 7월까지 40여 일간 운영된 영월군 학교스포츠클럽 리그 운영 당시에는 세심한 관심을 기울여 행사 기간 동안 단 한 건의 안전사고가 나지 않는 성과를 이끌어냈다.

영월군 읍내에서 멀리 떨어진 학교의 육상선수 발굴 및 활성화를 위해 육상종목 지도자 순회 지도를 기획해 소외지역 체육활동 지원에도 최선을 다했다.‘마을과 함께하는 스포츠 프로그램’이 성공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지원해 학생, 학부모, 교직원, 마을주민이 함께하는 스포츠 프로그램을 통해 건강하고 즐거운 마을문화와 교육환경 조성에도 기여했다.



■ ‘169회·598시간 봉사’ 이웃 아픔 보듬어

▲ 경찰행정┃김 시 민 (50) 속초경찰서 경위

김시민 속초경찰서 경위는 2000년부터 20여 년간 꾸준히 봉사활동을 통해 이웃사랑을 실천해왔다.그의 봉사활동 역사는 숫자가 증명한다.20여 년 간 김 경위가 기부한 금액만 1410만원에 달한다.2016년 1월부터 올해 5월까지 봉사활동 횟수와 시간은 169회 598시간30분이다.지난 4월 발생한 속초·고성 산불 당시 김 경위는 장천리 마을 이재민 무료급식과 구호물품 전달 등 봉사활동을 통해 이웃의 아픔을 보듬었으며 제21차 남북이산가족 상봉행사 접수와 안내를 맡아 이산가족 상봉을 도왔다.노래로 주민들을 위로하기도 했다.김시민 경위는 속초시립합창단 단원으로 활동하면서 군부대 22보병사단과 속초시립합창단 합동 송년회 공연 등 찾아가는 음악회를 통해 주민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봉사활동에 애쓴 공로로 속초연탄은행 개원 10주년 기념 속초시의회 의장 표창을,자원봉사 250시간 유공자로 대한적십자사 강원도지사 지사회장 표창을 받았다.

■ 재난현장 최전선 활동·대민봉사 앞장
PHOTO_20190905195048.jpeg
▲ 소방행정┃박 학 철 (52) 원주소방서 지방소방위

박학철 원주소방서 지방소방위는 1991년 강원소방에 입문한 이후 27년 간 화재,구조,구급 등 재난현장에서 강원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데 최선을 다했다.퇴근 후 비번 날에는 대민봉사에 앞장서 무료 급식소를 찾거나 지역 독거어르신,불우이웃 등 사회에서 소외받고 있는 이들을 위한 봉사활동을 펼쳤다.강원도민들에게 전문적인 소방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응급구조사 2급 자격증,조정면허를 취득하는 등 자기계발도 게을리 하지 않았다.

사회취약계층이 머무는 성인 지적장애인 직업재활원에 월 2회 방문해 장애인들과 유대관계를 맺으며 정서적 안정을 도모했고 겨울철에는 연탄배달 봉사를 통해 지역 소외계층이 따뜻한 겨울을 날 수 있도록 도왔다.독거노인,기초생활수급자 등을 대상으로 한 점심도시락 배달 봉사에도 꾸준하게 참여했다.이 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제1회 원주소방인상,강원도지사 표창을 받았다.




■군인가족 봉사단 결성 소외이웃에 온기
PHOTO_20190905195241.jpeg
▲ 대민지원┃이 수 복 (50) 제2군수지원여단 92정비대대 준위


이수복 준위는 30년이 넘는 군 생활 동안 헌신적인 임무 수행으로 부대원들에게 귀감이 됐다.군인,군무원 가족과 자녀로 구성된 ‘구룡 가족 봉사단’을 구성해 월 1~2회 노인복지시설을 찾아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현재 17가족 45명과 소통하며 가족봉사단을 이끌고 있으며 5월에는 가정의 달을 맞아 노인복지시설 어르신들에게 카네이션 달아주기,족욕,발마사지와 휠체어 산책 등의 봉사를 실시한다.6·25 참전용사 어르신 보호에도 적극 나섰다.6·25 참전용사 집수리 봉사와 행복주택 아파트 신청,입주를 돕고 6·25 참전용사의 집 명패 부착을 통해 선배 전우에 대한 예우와 존경을 실천했다.2군수지원여단 준사관단과 춘천시 신사우동 자치위원회 간 봉사 MOU를 체결하고 지역내 기초수급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한 집수리 봉사에도 나서고 있으며 강원도 청소년 수련원 방과후 아카데미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 저소득층 자녀들 영어,수학 학습지도도 맡고 있다. 정리/오세현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