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 비상대책위원회 구성
유희상 군의원 위원장 선출
“힘 모아 사단 존치 위해 투쟁”

국방개혁 2.0 계획에 따른 화천 27사단 해체에 저항하는 범 화천군민 차원의 반대운동이 전개될 전망이다.지역 기관단체장과 5개 읍·면 이장협의회장들은 6일 사내면 회의실에서 열린 ‘27사단 해체에 따른 민관 대책회의’에서 “국방부의 사단 해체 계획은 절대 수용할 수 없으며,해체 반대를 위해 다각적인 활동을 펼치겠다”며 결의를 다졌다.참가자들은 유희상 군의원을 27사단 해체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선출하고,해체 취소 때까지 강력한 반대 활동을 펼치기로 했다.

유 위원장은 이날 회의에서 “사단 해체는 주민 삶의 터전과 생존권을 위협하는 심각한 상황이라며 주민과 행정,전우회가 힘을 모아 사단 존치를 위해 투쟁하겠다”고 밝혔다.

회의에 참석한 최문순 군수는 “사단 해체는 군민이 죽느냐 사느냐의 문제”라며 “행정과 의회,주민,상인,전우회 등이 힘을 모아 각 분야에서 다각적으로 활동을 해야한다”고 강조했다.신금철 군의장과 김수철 도의원은 “군의 일방적인 사단 해체 통보는 수용할 수 없으며,투쟁수위를 높여야 한다”고 강조한 뒤 “도의회 차원에서도 사단 해체에 따른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육군본부는 지난 3일 27사단 역사관에서 열린 2019년 제2차 지역상생발전협의회에서 27사단 해체와 이에 따른 부대 재편 방향 등을 밝혔다.부대 개편에 따라 약 6800여명의 군장병이 감소하고 부사관 등 1000여명의 간부가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수영 sooyoung@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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