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흘간 강수량 130㎜ 지반 약해져
최고 100㎜ 예보 급경사 방재시급

▲ 6일 춘천의 한 대형 공사현장에서 춘천시 관계자들이 태풍 피해에 대비한 안전점검을 벌이고 있다.
▲ 6일 춘천의 한 대형 공사현장에서 춘천시 관계자들이 태풍 피해에 대비한 안전점검을 벌이고 있다.

가을장마로 지반이 약해진 상태에서 폭우와 강풍을 동반한 태풍 ‘링링’이 강원도내를 비롯한 한반도로 북상해 토사유출과 산사태,축대 붕괴 등의 피해가 우려된다.

강원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3일부터 6일(오후 3시 현재)까지 사흘간 도내에는 최고 130㎜가 넘는 많은 비가 내렸다.지역별로 보면 양양(영덕)에 가장 많은 132.5㎜가 내렸고,철원(96.4㎜)과 동해(92.8㎜)도 100㎜에 가까운 강수량을 기록했다.

이런 가운데 최고 100㎜ 이상의 많은 비를 뿌릴 태풍이 예보돼 산사태 취약지나 급경사지 인근 주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흙이 물을 잔뜩 머금고 있어 무거워진데다 지반까지 약해져 적은 양의 비가 오더라도 산사태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도내 사상 최악의 산사태로 기억되는 지난 2011년 춘천 신북읍 천전리 산사태 당시 연속적으로 내린 261㎜의 폭우에 흘러내린 흙더미가 펜션을 덮쳤다.기상청 관계자는 “이번 태풍은 기록적인 강풍을 몰고 올 것으로 예상돼 철저한 대비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이종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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