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리브해 섬나라 바하마를 휩쓴 뒤 미 본토에 상륙, 노스캐롤라이나를 강타했던 허리케인 ‘도리안’이 7일(현지시간) 다시 세력을 강화하며 미 동부 해안을 따라 캐나다로 북상하고 있다. AP통신과 CNN, ABC 방송 등에 따르면 미 국립기상청(NWS)은 이날 오후 2시께 도리안의 최대풍속이 기존 시속 85마일(136㎞)에서 100마일(160㎞) 이상으로 강해졌다면서 도리안 등급을 1등급에서 2등급으로 격상했다. 도리안은 최대 5등급에서 세력이 약화돼왔었다.

같은 시각 도리안의 중심은 캐나다 남동부 반도인 노바스코샤의 핼리팩스 남서쪽 140마일(225㎞), 미국 메인주 이스트포트 남동쪽 180마일(290㎞) 지점에서 시속 29마일(46㎞)의 속도로 북쪽으로 이동 중이다. 도리안은 이미 강한 바람과 폭우를 동반한 채 캐나다 뉴브런즈윅 남쪽과 노바스코샤에 영향을 주기 시작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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