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최종결정 추석 전후 발표 예정
도·양양군 “사업 예정대로 추진해야”
환경단체 “환경영향평가 부동의” 주장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환경영향평가에 대한 환경부의 최종결정이 임박한 가운데 사업 승인 여부를 둘러싼 찬반 여론이 맞부딪히며 신경전이 고조되고 있다.

8일 강원도에 따르면 환경부는 환경영향 갈등조정협의회(조건부 동의·보완내용 미흡·부동의 각 4명)완료 이후,당초 8월 말 사업 승인 여부를 발표할 예정이었으나 협의회 일부 위원들의 사업 중단 의견에 항의한 양양군민들의 상경집회 등으로 반발이 거세지자 결과 발표를 9월로 미뤘다.

환경부 최종 발표는 추석 연휴를 전후로 나올 것으로 전망된 가운데 동의 또는 조건부 동의 결정을 촉구하는 강원도,양양군과 사업 추진 자체를 반대하는 환경단체 간 신경전이 격화되고 있다.

도와 양양군은 “오색케이블카 사업은 도민들의 오랜 숙원사업이며 지난 2010년 환경부의 내륙형 국립공원 최초 시범사업으로 이미 결정됐다”며 “설악산 정상 최단거리 탐방로 훼손 방지와 신체적 교통약자의 권리 보장,침체된 설악권 경제활성화 차원에서 이 사업은 예정대로 추진돼야한다”며 환경부의 조기 판단을 촉구했다.

반면 환경단체들은 환경영향평가에 부동의해야 한다는 기존 입장에 변함이 없다.

설악산국립공원지키기 국민행동과 케이블카반대 설악권주민대책위 등은 최근 기자회견을 갖고 “환경부는 환경영향평가법에 근거해 설악산 케이블카 환경영향평가 협의 내용을 결정하라”고 주장했다. 박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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