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말 판대~신림역 폐선 구간
우산동 등 도시재생에도 영향
사계절 아름다운 숲길 목표

원주시가 철도 폐선을 활용해 조성 예정인 ‘치악산 바람길숲’의 윤곽이 나왔다.시는 내년말 중앙선 원주~제천 복선 전철화 준공에 따라 폐선되는 기존 판대역~신림역 철도 구간을 대상으로 추진 중인 치악산 바람길숲 조성 계획을 최근 확정,강원도에 제출했다.치악산 바람길숲은 총 연장 9㎞로 철도정원숲길,자연풍경숲길,치악산단풍숲길 등 모두 3개 섹터로 나눠 조성된다.특히 구간내 레일,철도 받침목,전기시설 등은 모두 철거된다.

철도정원숲길은 구도심인 우산동,중앙동 일대 구간으로 소나무,이팝나무 중심의 숲길 조성 등 최근 추진 중인 도시재생의 효과를 배가할 수 있도록 꾸밀 예정이다.자연풍경숲길은 봉산동 일대 구간이다.도심이면서도 농촌경관이 펼쳐지는 구간으로 미루나무,메타세콰이아를 활용해 목가적 분위기를 연출할 계획이다.치악산단풍숲길은 치악산이 조망되는 행구동 구간에 추진된다.단풍나무,느티나무를 중심으로 식재,치악산을 닮은 사계절 아름다운 숲길 조성이 목표다.이번 계획은 현재 산림청의 긍정적 평가를 받으며 사실상 국비 사업으로 확정,소요 사업비 200억원 중 절반인 100억원을 국비로 충당할 수 있게 되는 등 탄력을 받고 있다.시는 내년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철도시설공단 협의 등을 거쳐 사업을 최종 확정하고 오는 2021년 착공해 2023년 완공할 계획이다. 정태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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