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홍규 인제국유림관리소장

▲ 임홍규 인제국유림관리소장
▲ 임홍규 인제국유림관리소장
행복한 일터를 정의하기란 쉽지 않다.그러나 적어도 행복한 일터란 직원 모두가 상호간 신뢰를 가지고,소통과 공감을 통해 열정적으로 일을 함으로써 조직의 성장과 발전을 도모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행복한 일터를 위해서는 ‘Empathy(엠퍼시·공감) 리더십’이 필요하다.요즘 시대가 원하는 리더십은 공감을 잘 해주는 리더라는 것이다.공감이란 대상을 알고 이해하거나,대상이 느끼는 상황 또는 기분을 비슷하게 경험하는 심적 현상을 말한다.직원들에게 행복한 분위기에서 창의적으로 일을 할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것이 리더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오늘 날 우리가 살아가면서 신뢰와 소통,공감부재로 인해 많은 곳에서 갑질,성추행,직장내 괴롭힘 등 적지 않은 파열음이 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우리 인제국유림관리소에서는 직원 상호간 따뜻함을 느낄 수 있도록 소소하지만,소중한 소통·공감 프로젝트를 운영하고 있다.

첫째,‘고깔모자데이’운영이다.매월 관리소 직원 생일축하 자리를 마련해 가족같은 분위기의 일터를 조성하고 있다.생일을 맞은 직원은 고깔모자를 쓰고 축하를 받는다.둘째,‘금요행복데이’ 운영이다.격주 금요일마다 간식과 다과로 함께하는 소통데이를 통해 주말 장거리 귀가자의 출출함을 달래고 전 직원의 마음을 따뜻하게 채우는 시간을 가지고 있다.

셋째,‘FC인제 결성’이다.동아리 활동 활성화로 조직 활력을 보강하고 근무 만족도를 제고하기 위해서다.매주 수요일 관리소 직원뿐만 아니라 유관기관과도 함께 함으로써 업무 협조를 원활히 하는데도 기여하고 있다.

올해 안에 학습조직을 신설해서 행정의 비효율성을 제거하고 신규 아이디어를 창출하기 위한 토론의 장도 마련할 계획이다.현재 시행하고 있는 일과 가정의 양립을 위한 ‘수·금요일 야근 없는 날’ 운영과 효율적인 업무 배분을 통한 과도한 초과근무 억제 외에도 새로운 소통·공감 프로젝트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갈 계획이다.

직장내 소통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에도 불구하고,개개인의 대소사 등으로 일터 분위기가 많이 좌우될 수 있다.개인적인 일을 직장에 가지고 오지 않는 것이 제일 좋은 방법이지만,서로간의 소통을 통해 함께 나눌 수 있는 직장 분위기가 조성돼 있다면 행복한 일터라고 말할 수 있지 않을까?이같은 모든 노력의 결과가 행복한 일터라고 자신있게 말할 수는 없다.그러나 최소한 선후배와 동료간의 신뢰를 바탕으로 한 소통과 공감을 통해 최상의 결실을 맺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이를 통해 우리가 꿈꾸던 행복한 일터가 만들어질 것 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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