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군-설악산 사무소 협의
2015년 출입 통제 관광객 급감
22개 지점 탐방객 안전 우려

속보=우리나라 가을단풍의 최고 명소로 꼽히고 있는 설악산 흘림골 개방이 시급하다는 지적(본지 3월 25일자)이 일고 있는 가운데 관계기관이 탐방로 개방을 위한 대책마련에 나서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양양군은 국립공원 설악산사무소와 흘림골 탐방로 개방을 위한 업무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설악권의 대표 관광지 가운데 하나인 흘림골은 개방 당시 매년 80만명 이상이 찾아 양양 오색지구 경기를 떠받치는 중추적 역할을 담당했었다.하지만 지난 2015년 집중호우에 따른 낙석사고로 출입이 통제되면서 오색지구를 찾는 관광객이 급감한 실정이다.이에따라 주민들은 지난해 현지답사에 나서는 등 흘림골 탐방로 개방을 요구하고 있다.

이와 관련 탐방객 안전을 이유로 그동안 개방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여온 설악산사무소는 최근 탐방로 개방을 위한 연구용역에 이어 정비공사 기본설계를 실시한 결과 총 22개 지점에서 안전이 우려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전확보를 위한 총 사업비는 32억원,공사에는 120일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예측됐다.

이에따라 양양군과 설악산사무소는 실시설계비 등 탐방로 정비를 위한 대책을 논의하는 한편 조만간 오색주민들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하고 일정 등을 협의할 방침이다.한편 설악산사무소는 올해 단풍철을 맞아 흘림골 탐방로 대신 10일부터 11월 14일까지 만경대 5.2㎞구간을 탐방예약제로 개방할 방침이다. 최 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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