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 오늘 투르크메니스탄전
역대 2승1패·랭킹 크게 앞서
팀플레이·조직력 재건 급선무


파울루 벤투(사진) 감독이 이끄는 한국축구대표팀이 월드컵 10회 연속 본선진출을 향한 첫 발을 내딛는다.

한국대표팀은 10일 오후 11시(한국시간) 투르크메니스탄 아시가바트의 코페트다그 스타디움에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예선 H조 1차전 투르크메니스탄전을 치른다.객관적인 전력에서는 한국이 우세하다.한국은 투르크메니스탄과 지금까지 3번 만나 2승1패를 기록했다.1998년 방콕 아시안게임 때 처음 투르크메니스탄과 만나 2-3으로 역전패했던 한국은 2010년 남아공 월드컵 3차 예선에서 투르크메니스탄과 홈앤드어웨이 경기를 펼쳐 2연승을 거뒀다.피파랭킹에서도 한국은 37위,투르크메니스탄은 132위로 한국이 한참 앞선다.

하지만 방심은 금물이다.한국은 지난 5일에도 피파랭킹 94위인 조지아를 상대로 2-2무승부를 기록,부진한 경기내용을 선보이며 혹평을 받았다.한국은 조지아전에서 3-5-2 포메이션을 새롭게 구사하며 승리를 노렸지만 잦은 패스미스와 수비실책 등으로 빈틈을 내주며 고전했다.

투르크메니스탄전 승리의 관건은 상대의 두꺼운 수비벽을 어떻게 뚫는가에 달렸다.한국대표팀은 투르크메니스탄이 5-4-1 포메이션으로 나설 것을 가정해 맞춤 훈련을 실시했다.

벤투 감독은 선수들을 넓게 포진시켜 빠른 패스와 좌우 전환 등을 앞세워 상대수비를 흔들 계획이다.대표팀의 캡틴 손흥민(27·춘천출신)은 밀집수비 파해법으로 팀플레이를 꼽았다.손흥민은 “밀집수비는 누구나 상대하기 어려워한다.이를 뚫어내려면 공간 하나하나를 활용할 수 있는 플레이를 해야한다”며 “약속된 플레이를 통해 서로 도움을 주고 희생할 때 좋은 기회를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정승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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