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사법개혁 완수할 적임자”
한국 “정권 퇴진·강경투쟁 준비”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을 둘러싼 후폭풍이 중앙과 도 정치권을 강타하고 있다.더불어민주당은 조 장관 임명에 대해 ‘사법개혁의 신호탄’이라고 환영했지만 자유한국당·바른미래당 등 야권은 강하게 반발하며 대정부 총력 투쟁을 예고했다.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대통령이 고뇌에 찬 결정을 내렸다”면서“이제 검찰·사법권에 대한 개혁을 하라는 국민의 명령에 충직하게 임하리라 기대한다”고 밝혔다.반면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참담한 심경이다.문재인 대통령이 기어이 민심을 거스르는 결정을 했다”며“대한민국 헌정 역사상 가장 불행한 사태로 기록될 것”이라고 비판했다.그러면서 “해임 건의안·국정조사 등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으로 투쟁할 생각”이라고 밝혔다.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도 “한국당·미래당뿐만 아니라 민주평화당,무소속 등 조국 임명에 반대하는 범야권의 모든 의원들과 뜻을 모으고 함께 대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도 정치권도 상반된 입장을 보였다.민주당 송기헌(원주 을)·심기준(비례) 의원은 조 장관에 대해 “그동안 해내지 못했던 사법개혁을 완수할 적임자”라고 평가했다.반면 법제사법위원으로 청문회에 나섰던 한국당 김진태(춘천) 의원은 “민심을 거스르고 이렇게까지 오기를 부려야 하는 이유를 모르겠다”며 “정권 퇴진운동에 나설 것”이라고 했다.

한국당 권성동 도당위원장도 “중앙당의 강경한 기조에 맞춰 투쟁을 준비하겠다”고 밝혔고,이철규(동해·삼척)의원은 “국민들의 목소리는 결국 우이독경이 됐다.청와대와 여당을 향한 국민들의 분노를 지역에서 직접 청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세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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