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수보궐선거 전 얼굴알리기
사고 위험에도 단속 못미쳐

추석명절을 앞두고 횡성지역 주요 시가지 도로변에 불법현수막이 난립해 도시이미지를 훼손하고 있다.특히 최근들어 내년 4월 횡성군수 보궐선거 출마예정자로 거론되는 예비후보자들의 얼굴알리기용 현수막이 경쟁하듯이 나붙어 보행자와 운전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9일 오전 횡성읍 교차로 일대는 가로등과 인도경계석 일대에 추석 명절인사 현수막이 대거 부착돼 오고가는 지역주민들의 발길을 잡았다.이들 현수막은 ‘풍성한 한가위’ ‘즐거운 추석명절’ 등의 문구와 함께 게시자의 얼굴을 게시해 개인홍보용 현수막임을 짐작할 수 있었다.

문제는 현수막 게시장소가 지정게시대가 아닌 노상과 도로가에 막무가내식으로 부착돼 자칫 안전사고를 유발할 수 있지만 이에 대한 단속의 손길은 미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더욱이 이들 불법 현수막 상당수가 관련규정을 철저히 준수해야 할 전·현직 선출직 의원과 군수출마예상자들이어서 지역주민의 눈총이 쏟아지고 있다.

주민 김모(43)씨는 “말 그대로 인사성 홍보물이 아닌 정치용 현수막이 너무 많아 교차로 일대가 흉물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군은 불법현수막에 대한 민원이 많아 일제 단속에 나설 방침이다. 박창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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