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4일간 연휴 민족대이동 시작, 오가는 길 요주의

내일(12일)부터 나흘간의 추석연휴가 시작되면서 민족대이동이 예상됩니다.올해는 경기가 침체되고 정치 불안정이 그 어느 해보다 높습니다.가뜩이나 추석 대목에 태풍까지 불어닥쳐 어수선한 가운데 명절을 맞게 됐습니다.그러나 추석은 설날과 더불어 우리민족의 가장 큰 명절임이 분명합니다.명절이 다가오면 마음이 먼저 고향으로 달려가는 것이 인지상정일 것입니다.경제적으로나 정치적으로나 매우 어려운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올 연휴기간 3356만 명이 이동할 것이라고 합니다.

민족대이동이라는 말이 결코 과장이 아닐 것입니다.이 기간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차량이 하루 평균 512만 대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고 합니다.이렇게 짧은 기간 차량이 한꺼번에 몰리다보면 크고 작은 사고로 이어지기가 십상입니다.국토교통부는 이처럼 차량이 일시에 폭주할 것에 대비해 오늘부터 15일까지 연휴기간동안 특별교통대책기간을 정해 안전과 소통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합니다.모처럼 명절을 맞아 고향을 오가는 길이 교통사고로 얼룩져서는 안 될 것이다.

특히 올해는 귀성·귀경기간이 모두 짧아 더 큰 혼잡이 예상된다고 합니다.귀성은 추석 전날인 12일,귀경은 추석 당일이 가장 정체가 심할 것이라고 합니다.차량이 몰리고 정체가 심하면 운전자의 마음이 급해지고 사고위험에 노출되기 쉽습니다.가능하면 혼잡한 시간을 피하고 안전 운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들뜬 마음에 방심하고 서두르다가 돌이킬 수 없는 낭패를 보기가 쉽다는 것입니다.

연휴기간의 교통사고 패턴도 참고할 만합니다.경찰청이 지난 2016~2018년 3년간 추석연휴교통사고를 분석한 결과 연휴 전날이 가장 위험했다고 합니다.이날 평균 807.3건의 사고가 발생하고 17.3명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납니다.다친 사람도 1583.3명에 이릅니다.귀성길을 서두른 것이 원인으로 분석된다고 합니다.연휴 전 기간의 하루 평균 고속도로 사고는 12.2건으로 37.9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이 기간 원인별로는 음주운전 1일 평균 57.6건,졸음운전이 4.7건으로 각각 나타났다고 합니다.연휴 전날을 주의하고 음주운전만 안 해도 사고는 크게 줄어들 것입니다.안전운전은 가족에게도,사회적으로 가장 큰 명절 선물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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