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국남




그랬다

훗날을 기약하자던

심지세운 작심마저

뉘엿뉘엿 스러지고

지금은



오늘이 행복이고

작금이 곧 천국이라고

힘차게 일러주며 닥아 오는

새벽 카카오톡 세뇌에

하루를 맡겨본다



언제나

저 앞서 달음질치는

내 모든 바람들처럼

실은 숨기고픈 핑계

덩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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