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불황·이른 추석까지 겹쳐 후원금 지난해보다 45% 줄어

경기불황으로 나눔의 손길이 갈수록 줄어드는 가운데 올해는 예년보다 이른 추석으로 후원기간도 짧아져 강원도내 사회복지시설들이 우울한 추석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강원도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따르면 추석 이전 2주 기간에 해당하는 올해 8월26일부터 9월6일까지 모금액(현금 기준)은 1억4797만여원으로 지난해(2018년 9월10일~21일·2억7324만여원)에 비해 45.8%(1억2526만여원)나 감소했다.올해는 보름정도 빨리 추석이 찾아오면서 후원기간이 짧아 기부 문화가 활력을 받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도내 다른 사회복지시설이나 보호시설 등도 사정은 마찬가지다.29명의 아이들이 생활하는 동해 A아동지역센터는 예년 같으면 명절 2주 전부터 몰리던 후원 문의전화가 최근에는 걸려오지 않고 있다.

60명의 노숙인들이 지내는 원주 B복지원은 장기 후원자들의 나눔의 손길이 줄어들면서 매년 10~20%씩 후원액이 줄었다. 이종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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