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대 총선 서막 연휴 시작, 도내 예비 주자 70여 명

제21대 총선의 서막을 알리는 추석연휴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총선 한해전 추석은 민심의 향방을 가늠하는 바로미터라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후보자들의 윤곽도 서서히 드러나고 있습니다.민주당과 한국당 등 도내 주요 정당들에 따르면 내년 도내 총선 입지자가 70여 명으로 선거구 별로 8~10여 명이 난립하고 있습니다.

아직 선거법이 개정되지 않았고 정당마다 공천룰이 완벽히 갖춰지지 않아 구체적 총선 논의는 시기상조일 수 있습니다.하지만 정당과 입지자들로선 추석 민심에 촉각을 세우지 않을 수 없습니다.기왕에 총선을 논의한다면 바람직한 담론이 전개되기를 바라 마지않습니다.이는 강원도의 현주소와 그에 합당한 대안들이 다양하게 거론돼야 한다는 말입니다.

지금 강원도가 해결해야 할 사안들이 적지 않습니다.접경지역 위기,오색케이블카 지지부진,동해안 산불 지원 등에 대한 정부의 부족한 지원 의지 등이 그것입니다.내년 예산을 어느 정도 확보했지만 여전히 부족하고,사회간접자본 관련 일부 사안에선 예산 배정이 누락돼 추진 여부가 불투명하게 됐습니다.이들 사안이 총선 관련 추석 담론에 반드시 등장할 것이므로 정당과 입지자들의 높은 관심을 필요로 합니다.

내년 4·15 총선이 7 개월 앞으로 다가온 지금 이른바 중앙 정치권은 총선을 대선 전초전으로 보고 큰 틀에서의 전략을 수립하지만,지역으로서는 지역민심을 곧 바로 당당하게 전개할 인물이 거론되기를 기대합니다.입지자들은 의지와 신념뿐 아니라 구체적 실행 계획과 바람직한 결과를 낼만한 능력을 보여야 합니다.추석 연휴에 많은 대화를 하면서 스스로를 드러내기 바랍니다.

다시 말하면 총선 가늠자라 할 추석 민심을 정치권이 제대로 읽어야 한다는 것입니다.강원도 정치권은 정체성을 확립하지 못하고 있는데다 리더십 부재로 중앙정치에서 별다른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이런 점에서 지역민들은 지역 정치권에 대한 질타와 함께 강원정치 복원을 위한 새로운 정치적 리더십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내년 총선은 2022년 5월 제20대 대통령 선거 향방을 짚어볼 수 있는 첫 단추라는 점에서 건곤일척의 대결이 예상됩니다.이는 곧 입지자뿐 아니라 강원도 유권자들이 강원도의 몫을 확보하는 보다 주체적인 접근을 하도록 만듭니다.이번 추석 연휴에 이에 대한 다양한 대화 및 논의가 있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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