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만 시즌 14, 15호 홈런 치며 개인 통산 100타점 돌파

최지만(28·탬파베이 레이스)이 코리언 메이저리거 맏형 추신수(37·텍사스 레인저스) 앞에서 시원한 홈런포 두 방을 날렸다.

최지만은 빅리그 개인 통산 100타점도 넘어섰다.

최지만은 12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2019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방문 경기에 5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2안타 4타점 3볼넷으로 맹활약했다. 안타 2개는 모두 홈런이었다.

탬파베이가 4-7로 뒤진 2회 말 2사 1, 2루, 최지만은 상대 좌완 요한더 멘데스의 시속 152㎞ 직구를 받아쳐 중앙 펜스를 넘어가는 동점 3점 아치를 그렸다.

▲ Sep 11, 2019; Arlington, TX, USA; Tampa Bay Rays first baseman Ji-Man Choi (26) celebrates with shortstop Willy Adames (1) after hitting a three-run home run during the second inning against the Texas Rangers at Globe Life Park in Arlington. Mandatory Credit: Kevin Jairaj-USA TODAY Sports
▲ Sep 11, 2019; Arlington, TX, USA; Tampa Bay Rays first baseman Ji-Man Choi (26) celebrates with shortstop Willy Adames (1) after hitting a three-run home run during the second inning against the Texas Rangers at Globe Life Park in Arlington. Mandatory Credit: Kevin Jairaj-USA TODAY Sports

9월 1일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전 이후 10경기, 11일 만에 나온 시즌 14호 홈런이다.

경기 전까지 메이저리그 통산 99타점을 올렸던 최지만은 이날 터진 동점 3점포로 100타점을 돌파했다.

최지만의 뛰어난 선구안도 과시했다. 최지만은 1회와 4회, 7회에 볼넷으로 출루했다.

상대 투수가 정면 승부를 걸면 장타가 나왔다.

최지만은 8-10으로 뒤진 9회 마지막 타석에서 텍사스 마무리 호세 르클레르의 시속 134㎞ 슬라이더를 걷어 올려 또 한 번 중앙 펜스를 넘겼다.

최지만은 빅리그에서 두 번째로 한 경기에 2홈런을 쳤다. 이번 시즌 최지만의 홈런은 15개로 늘었다. 빅리그 통산 홈런은 32개다.

최지만의 시즌 타율도 0.255에서 0.259(370타수 96안타)로 올랐다.

메이저리그 아시아 선수 최다 홈런 기록(210개)을 보유한 추신수는 한국인 후배의 활약만 지켜봤다. 추신수는 이날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5타수 1안타를 쳤다.

추신수는 시즌 타율 0.263(518타수 136안타)을 유지했다.

이날 추신수는 1회 첫 타석에서 우전 안타를 쳤지만, 이후 4타석에서는 범타로 물러났다.

한국인 메이저리거의 개인 성적과는 달리, 승리는 텍사스가 챙겼다.

텍사스는 22안타를 주고받는 난타전 끝에 10-9로 승리했다.

루그네드 오도어는 텍사스가 7-8로 뒤진 7회 말 2사 1, 2루에서 오른쪽 담을 넘어가는 결승 3점포를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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