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 시간대 운항 국한…전도된 사고선박 연료구 밀봉

▲ 美 해상서 전도돼 옆으로 기운 현대글로비스 골든레이號      (브런즈윅 AP=연합뉴스) 8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브런즈윅항 외곽 해상에서 전도돼 옆으로 기운 현대글로비스 소속 자동차 운반선 골든레이호.      현지 한국 사고대응반의 견종호 애틀랜타 부총영사는 9일 브리핑 및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운반선 내에 아직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4명의 선원 구조와 관련, “오전 7시께 헬리콥터 등 인원이 현장에 투입됐다”고 말했다.      bulls@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8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브런즈윅항 외곽 해상에서 전도돼 옆으로 기운 현대글로비스 소속 자동차 운반선 골든레이호. 현지 한국 사고대응반의 견종호 애틀랜타 부총영사는 9일 브리핑 및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운반선 내에 아직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4명의 선원 구조와 관련, “오전 7시께 헬리콥터 등 인원이 현장에 투입됐다”고 말했다.
현대 글로비스 소속 자동차 운송선 ‘골든 레이호’의 전도 사고로 폐쇄된 미국 조지아주 브런즈윅 항구가 사고 나흘 만인 지난 12일(현지시간)부터 제한적 운영에 들어갔다.

13일 AP통신에 따르면 운항하는 선박들이 전도된 상태로 바다에 남아있는 골든 레이호를 천천히 지나갈 경우 안전에 문제가 없다는 미 해안경비대의 판단에 따라 전날부터 부분적으로 브런즈윅 항구를 드나들 수 있게 됐다.

다만 모든 배의 통행이 허용되는 것은 아니며, 운항도 낮 시간대에 국한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해안경비대는 지난 8일 사고 이후 브런즈윅 항구에 묶여 있던 두 척의 선박이 지난 11일 테스트 차원에서 골든 레이호를 지나가도록 해 안전에 문제가 없는지를 점검했다.

한편 미 당국자는 골든 레이호를 인양하기까지 몇 달이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고 AP통신은 보도했다.

또 인양 준비와 환경 오염 방지를 위해 현재 골든 레이호의 연료구를 밀봉하는 데 성공했으며, 향후 110만ℓ로 추산되는 연료를 배에서 어떻게 빼낼지를 결정할 예정이다.

골든 레이호는 지난 8일 새벽 4천여대의 자동차를 싣고 조지아주 브런즈윅 항구를 출발했지만 12.6km 떨어진 해상(수심 11m)에서 갑자기 전도되는 사고를 당했다.

미국인 도선사 1명을 포함해 20명은 사고 몇 시간 내에 구조됐지만 배에 갇힌 한국인 선원 4명은 선체를 뜯어내는 작업까지 거친 끝에 통해 사고 41시간 만에 구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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