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장격화 극도로 잘못…모든 당사자, 정세악화 조치 말아야”

마틴 그리피스 예멘 파견 유엔 특사는 14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국영석유회사 아람코의 주요 석유 시설과 유전이 드론(무인기) 공격을 받은 데 대해 “극도로 우려한다”고 밝혔다. AP통신과 AFP통신 등에 따르면 그리피스 특사는 “최근의 군사적 긴장 격화는 극도로 잘못된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리피스 특사는 또 모든 당사자가 지역 안보에 심각한 위협이 되고 이미 취약한 정세를 더 복잡하게 만드는 추가적인 사건을 만들지 말 것을 촉구했다. 사우디 내무부는 동부 담맘 부근 아브카이크 탈황 석유시설과 쿠라이스 유전 등 2곳이 무인기의 공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예멘 반군은 자신들이 운영하는 알마시라 방송을 통해 “사우디의 불법 침략에 대응해 그들의 석유 시설 2곳을 무인기 10대로 직접 타격하는 데 성공했다”며 자신들의 소행임을 확인하는 한편 “공격 대상을 더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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