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에 기부채납·리모델링 추진
전통문화 체험·숙박시설 활용
명륜동 구도심 회생 역할 기대

원주향교 교육관이 시민교육시설로 탈바꿈될 전망이다.원주시에 따르면 최근 향교 측이 자체 소유의 교육관을 시에 기부채납키로 최종 결정했다.이에 따라 시는 내년 7월부터 향교 교육관을 ‘원주전통문화교육원(가칭)’으로 전환해 활용키로 하고 관련 절차를 진행 중이다.이를 위해 시는 30억원을 들여 노후 시설을 리모델링하고 방문객 체험 등이 가능토록 공간 재정비에 나설 방침이다.

신설되는 교육원은 옻칠·한지·규방 공예 체험을 비롯해 시 역사박물관의 각종 전통문화 체험프로그램 등이 통합 운영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또 ‘원주향교 도시문화마을 조성사업’과 연계한 한옥스테이,한옥게스트하우스 등의 자체 수익사업도 구상 중이다.원주 전통문화가 주 테마인만큼 교육원 위탁 운영은 향교 측이 맡게 된다.이번 사업이 완료되면,일대에 추진 중인 명륜동 도시재생의 선도 역할을 담당하며 또 하나의 구도심 회생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원주향교 교육관은 지난 2002년 시도비 지원을 토대로 지하1층,지상 4층 1620㎡ 규모로 건립됐다.그러나 향교 관련 교육 등 건립 취지와 달리 지난 2011년 모 종교단체에 임대돼 사용됐으며 올 7월 종교단체가 이전하며 공실로 방치돼 왔다.

시 관계자는 “시설 전환을 통해 향교 관련 프로그램은 물론 다양한 전통문화 교육을 개발 운영하며 시민과의 접근성을 높이는 등 당초 건립 취지에 부합하는 시민 교육시설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남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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