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연합사 부사령관들 건의 일축
“북 비핵화·무력 도발 무관하게 진행”

청와대는 16일 역대 한미연합사 부사령관(예비역 대장)들이 내놓은 전작권 전환 및 한미연합사 평택기지 이전 연기 건의를 일축했다.

청와대 고민정 대변인은 이날 오전 춘추관 브리핑에서 “한미연합사 부사령관들이 청와대에 건의서를 냈다”고 확인한후 “하지만 여러 의견들 중 하나라는 점을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역대 한미연합사 부사령관들이 최근 전시 작전통제권 전환과 한미연합사 평택기지 이전을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가 달성될 때까지 연기하자고 청와대에 건의했다.

문재인 정부들어 예비역 장성들이 전작권 전환 연기를 주장한 경우는 있지만 전직 연합사 부사령관들이 공식적으로 청와대에 건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하지만 청와대가 이날 수십년 동안 국가안보와 국방분야에서 일해온 예비역 대장들이 주축인 한미 연합사 부사령관들의 건의를 ‘여러 의견들 중 하나’로 평가하고 나서면서, 전작권 전환과 한미연합사 평택기지 이전은 북한의 비핵화 진전 여부 및 미사일 도발 등과 상관없이 당초 예정대로 진행될 전망이다. 남궁창성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