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26일 시래기·사과축제
관광객 분산·쏠림 우려 제기
군 “출하시기상 조정 어려워”
하지만 지역사회 일각에서는 해안면과 양구읍으로 이원화 된 축제로 인해 관광객 분산 또는 쏠림현상을 제기하는 등 시작단계부터 잡음이 일고 있다.특히 양구 150여곳의 사과농가 가운데 해안면 지역에 80여 농가가 있고 이 가운데 절반인 40여농가가 시래기축제 때 시래기와 사과를 함께 판매하고 있어 농가가 양분되는데다 해안면과 차량으로 30분 거리에 있는 양구읍을 오가야 하는 관광객들에게도 혼선을 초래한다는 지적이다.
더욱이 14회째를 맞는 시래기축제는 올해 결과에 따라 도 우수축제에 도전하기로 해 자칫 한쪽으로 쏠릴 경우 그 동안 쌓아왔던 축제의 성과가 반감될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김 철 의원은 “올해 처음 단독으로 개최하는 사과축제 뿐 아니라 기존 시래기축제 모두 말썽이 생길 것이 불보듯 뻔하다”며 “일주일이 안되면 2~3일이라도 일정을 재조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군 관계자는 “축제를 일주일 앞당기면 사과 출하가 안되고 일주일을 늦추면 시래기농가들이 본격적인 수확을 해야 하기 때문에 축제에 참여할 수 없다”며 “올해 축제를 치른 뒤 문제점이 발생하면 내년에는 축제 일정을 조정하는 등 보완하겠다”고 말했다. 박현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