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내 거점소독시설 4곳에서 11곳으로 확대…민통선 등 6곳 통제초소 운영

▲ 17일 경기도 파주시의 한 양돈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해 방역당국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2019.9.17 연합뉴스
▲ 17일 경기도 파주시의 한 양돈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해 방역당국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2019.9.17 연합뉴스
경기 파주에서 17일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발생하면서 강원도가 이날 도내 축산농가와 도축장 등에 대해 일제히 소독작업을 하기로 했다.농림축산식품부는 이날 오전 6시 30분쯤 파주의 한 양돈농장에 아프리카 돼지 열병 확진 판정을 내렸다고 밝혔다.현재 해당 농장 등 3곳의 돼지가 전부 살처분됐으며 19일 오전 6시 30분까지 전국 일시이동중지 명령이 내려졌다.

도 방역당국은 철원과 약 60㎞ 거리에 위치한 파주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하자 긴급 대응조치에 나섰다.철원에는 75개 농가에서 16만2000마리의 돼지를 사육하고 있다.방역당국은 위기경보 ‘심각’단계를 발령한데 이어 방역대책본부장을 최문순 도지사로 격상했다.또 도내 거점소독시설을 4곳에서 11곳으로 확대하고 민통선 등 6곳에 통제초소를 운영할 방침이며 이날 도내 농장과 도축장 등을 대상으로 소독작업에 나서기로 했다.도 관계자는 “그동안 가상 방역훈련을 2회 시행하고 주 2회 현장 방역상황을 점검하는 등 예방 및 차단 방역에 힘써왔다”며 “긴급방역을 강화해 아프리카 돼지열병 확산을 막겠다”고 밝혔다.박가영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