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사, 군 공무원 실수 주장
“관급자재 늑장 발주로 손실”
군 “준공시기 늦춰진 것 아냐”

양구군이 골프의 저변확대를 위해 추진하고 있는 퍼블릭레포츠센터 건립사업이 관급자재 발주과정에서 서류분실과 수량 발주 실수 등으로 공사가 지연됐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군에 따르면 남면 죽리 일원에 국비 32억원,군비 18억원 등 총 50억원을 투입,1,2층 각 15타 규모의 골프연습장과 퍼팅연습장 등을 갖춘 퍼블릭레포츠센터를 지난 2017년 8월 착공했다.

하지만 센터 건립사업에 참여한 공사업체들은 당초 지난 달 준공한 뒤 이달부터 운영에 들어갈 것으로 보고 공사를 진행했으나 올 초부터 관급자재 늑장 발주,서류분실 등 공무원들의 실수로 공사가 지연되고 있다고 주장했다.특히 공사를 하청받은 지역업체들은 올 초 관급자재 발주서류를 체육진흥과에 전달했지만 인사 이동에 따른 인수인계 과정에서 서류분실을 확인,지난 4월 초 다시 서류를 제출하면서 3개월여간 공사가 지연된데다 건물벽체와 기둥에 사용하는 알루미늄시트도 지난 달 초에 늑장 발주하면서 수천만원의 손실을 보게됐다고 하소연하고 있다.

또 최근에는 군의회를 비롯한 주민들이 장애인을 비롯해 거동이 불편한 이용자들을 위해 골프연습장 내 엘리베이터 설치를 수차례 요구했지만 반영되지 않았다며 불만을 표시하고 있다.군 관계자는 “관급자재를 발주하는 과정에서 다소 지연된 점은 있지만 준공시기가 늦춰진 것은 아니다”면서 “장애인들을 위해 1층을 배려하고 수요가 많을 경우 엘리베이터 설치를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박현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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