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3·은5·동9개 10위권 진입 목표
그레고로만형 최강자 강래구 주축
허남주·김민섭 등 선수 40명 출전

▲ 강원도레슬링선수단이 17일 평창 국민체육센터 레슬링훈련장에서 제100회 전국체육대회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 강원도레슬링선수단이 17일 평창 국민체육센터 레슬링훈련장에서 제100회 전국체육대회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강원레슬링은 올해 전국체전에서 금3·은5·동9개로 종합점수 900여점을 획득,10위권내 진입을 노리고 있다.강원레슬링은 지난해 금5·은3·동8개로 927점을 기록,종합순위 9위에 이름을 올리며 강원도선수단의 등위부상에 큰 역할을 해냈다.매년 중위권 이상의 성적을 유지해 온 강원레슬링선수단은 일부 종목에서의 전력약화로 지난해 보다 목표메달수를 소폭 하향 조정했지만 한자리 수 등위권만은 끝까지 지켜내겠다는 각오다.이를 위해 강원레슬링선수단은 지난 2일부터 평창 국민체육센터에서 합동훈련을 진행,그 어느때보다 뜨거운 하루하루를 보내며 결전의 날을 기다리고 있다.

가장 기대를 모으는 선수는 전국체전 6연패에 빛나는 강래구(36·강원도체육회)다.남자일반부 그레고로만형 87㎏급 경기에 출전하는 강래구는 36살의 적지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철저한 자기관리로 94회 전국체전부터 99회 전국체전까지 단 한차례도 왕좌를 빼앗기지 않았다.특히 93회 전국체전까지 전남 소속으로 출전했던 강래구는 2013년 도체육회로 자리를 옮긴 뒤 급격한 기량 향상으로 강원레슬링의 주축 선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여자일반부 자유형경기에서는 허남주(30·평창군청·76㎏급)가 메달사냥에 나선다.허남주는 이번 대회에서 7년만에 정상탈환에 도전한다.허남주는 2012년 93회 전국체전에서 여자일반부 자유형 72㎏급 경기에 출전,금메달을 목에 걸었다.하지만 이후 열린 전국체전에서는 우승과 인연이 없었다.95회에는 은메달,96·97회에는 동메달을 수확하는데 그쳤다.허남주는 이번 대회 만큼은 반드시 우승하겠다는 각오다.최근 분위기도 나쁘지 않다.허남주는 6월 전국레슬링대회에서 결승에 오르며 좋은 경기력을 선보였다.

고교부에서는 김민섭(19·평창고)이 2연패에 도전한다.남자고교부 자유형 92㎏급 경기에 출전하는 김민섭은 고교 2학년이었던 지난해에 이미 정상에 올랐다.김민섭은 이보다 앞선 1학년 때 출전한 98회 전국체전에서도 2위에 오르며 일찌감치 두각을 드러낸 유망주다.김민섭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 역시 우승을 차지해 고교무대의 마지막 메달을 금빛으로 장식할 계획이다.이밖에도 윤지후,김보배,박주선,신주현 등 모두 40명의 선수가 각 체급별 경기에 출전,메달수확에 도전한다.엄창준 도레슬링협회 전무이사는 “선수 모두 자신의 목표달성을 위해 지금 이 순간도 땀방울을 흘리고 있다”며 “이 열정과 끈기를 전국체전까지 이어나가 강원도의 위상을 드높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승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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