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독장소·통제초소 29개로 확대 설치…최문순 지사 방역 현장 점검

강원도가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경기 파주와 연천까지 확산하는 등 도내 유입 위험성이 증가함에 따라 도 예비비 23억3천만원을 긴급 확보해 차단 방역에 투입한다.

시군 거점소독장소·통제초소 설치 및 운영 강화에 18억6천200만원, 일제검사 및 농가 소독약품 3억9천만원원, 군인·경찰·소방 등 협력 기관 방역물품 7천800만원 등 ASF 유입방지를 위해 특별히 확보했다.

도는 ASF가 ‘심각’ 단계로 격상됨에 따라 도지사를 본부장으로 하는 재난안전대책본부 설치·운영 중이다.

통제초소 및 거점소독시설을 11개소에서 29개소로 확대하는 한편 양돈 농가 모임 전면 금지, 모든 양돈 농가(축산 관련 시설 등) 및 주요 도로 매일 일제 소독 등 강도 높은 차단 방역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최문순 지사는 18일 철원군 인접인 경기 연천군까지 ASF가 확산하자 철원, 화천, 양구의 특별방역 대책 추진상황과 차단 방역 현장을 점검하며 근무자들을 격려하고 철저한 소독과 차단 방역을 독려했다.

최 지사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 당시 강도 높은 차단 방역으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등 악성 전염병을 차단한 노하우가 있다”며 “이번에도 최고 수준의 특별방역대책을 총력 추진해 반드시 도내 유입을 차단, 청정 강원을 유지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아프리카돼지열병은 사람에 감염이 안 되고, 이상이 있는 축산물은 유통되지 않는 만큼 도민들은 안심하고 돼지고기를 소비해 달라”며 “축산농가 및 축산관계자는 농장 및 관련 시설에 대한 소독 등 철저한 방역에 나서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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