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방항로 사업계획 설명     (속초=연합뉴스) 이종건 기자 =속초항 북방항로 선박운항 재개를 준비중인 ㈜한창의 최승환 대표이사가 18일 속초항에 정박중인 한창강원호 선상에서 속초시 관계자와 속초시의회 의원, 취재진에게 사업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한창과 ㈜한창해운은 내년 상반기 1만7천500t급인 한창강원호를 투입해 북방항로 운항재개에 나설 계획이다. 2019.9.18     mom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속초항 북방항로 선박운항 재개를 준비중인 ㈜한창의 최승환 대표이사가 18일 속초항에 정박중인 한창강원호 선상에서 속초시 관계자와 속초시의회 의원, 취재진에게 사업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한창과 ㈜한창해운은 내년 상반기 1만7천500t급인 한창강원호를 투입해 북방항로 운항재개에 나설 계획이다. 2019.9.18

장기간 운항 중단 중인 속초항 북방항로 선박 운항이 이르면 내년 상반기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속초와 러시아 슬라비안카, 일본 마이즈루를 연결하는 북방항로 평화크루즈페리 운항을 준비 중인 ㈜한창과 ㈜한창해운은 18일 속초항에 정박한 한창강원호를 공개하고 앞으로의 사업계획 등을 설명했다.

이 자리에서 최승환 한창 대표이사는 “해양수산부에 신청 중인 면허가 발급되고 선박 수리가 마무리되는 상반기, 이르면 내년 3월께는 선박 운항에 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러시아 등 북방항로의 시장 상황이 예전과 달라진 만큼 사업성은 충분하다”며 “항로에 투입되는 선박은 크루즈 수준의 고속 카페리로 주 3항차(러시아 2항차, 일본 1항차)를 운항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중복노선 출혈경쟁이라는 동해항 기점의 DBS크루즈 측 주장에 대해서는 “고객층이 다르고 취급할 수 있는 화물도 다르다”며 차별성을 강조했다.

이에 따라 한창해운은 지난 9일 속초항에 들여온 한창강원호를 오는 11월 여수항으로 옮겨 전반적인 수리에 들어갈 예정이다.

▲ 북방항로 투입될 한창강원호     (속초=연합뉴스) 이종건 기자 = 선박수리가 마무리되는 내년 상반기 속초항 북방항로에 투입될 한창강원호가 18일 속초항 크루즈 부두에 정박해 있다. 1만7천500t급인 한창강원호는 승객 620명과 컨테이너 304TEU를 적재할 수 있다. 2019.9.18     mom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선박수리가 마무리되는 내년 상반기 속초항 북방항로에 투입될 한창강원호가 18일 속초항 크루즈 부두에 정박해 있다. 1만7천500t급인 한창강원호는 승객 620명과 컨테이너 304TEU를 적재할 수 있다. 2019.9.18

일본에 7년간 정박해 있었던 것으로 알려진 한창강원호는 선체 부식이 심한 데다가 내부도 노후화해 수리에 많은 시간과 경비가 필요한 실정이다.

선사 측은 선체 수리에 80억∼100억원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전망했다.

1만7천500t급인 한창강원호는 승객 620명에 컨테이너 304TEU를 적재할 수 있다.

속초항 북방항로는 2000년 4월에 처음 개설됐다.

당시에는 동춘항운이 1만2천t급 여객선을 투입해 이번에 추진하는 운항 노선과는 다른 속초항∼러시아 자루비노∼중국 훈춘을 운항했다.

그러나 2010년 10월 경영악화로 선박 운항이 중단되고 나서 대아항운과 스웨덴의 스테나라인이 참여한 합작법인 스테나대아라인이 2013년 3월 19일 선박 운항을 재개했으나 적자 누적과 승객감소 등으로 2014년 6월 27일 또다시 중단됐다.

이후 DBS크루즈가 여객선 운항 재개를 추진했으나 여객선도 확보하지 못한 채 2015년 8월 사업에서 손을 떼면서 속초항 북방항로 선박 운항 중단은 계속돼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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