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수시설 열병합발전소 반대
법인 불법·부실회계 의혹 제기
오늘 시청서 발전소 저지 시위

속보=원주 플라워프루트월드 관광단지 조성사업이 최근 대규모 투자 유치(본지 9월9일자 13면)로 무산 위기에서 회생의 청신호가 켜졌으나 여전히 부정적 여론이 거세다.

특히 관광단지 조성을 위한 필수 시설로 알려진 SRF열병합발전소 설치 반대 여론이 주를 이루고 있다.원주시가 발전소 설치 포기를 선언했지만 발전소 설치의 경우 사기업 소관으로 시의 포기 여부와 상관없이 관광단지 조성 여부에 따라 사실상 추진이 결정되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최근 관광단지 추진 본격화 가능성이 제기되자 원주SRF열병합발전소 저지 범시민비상대책위원회가 19일 오전 11시 시청 앞에서 기자회견과 삭발식을 갖는 등 발전소 백지화 운동을 재개한다.관광단지 조성 사업이 장기 지연되는 과정에서 시가 3억원을 출자한 관광단지 법인에서 불법·부실 회계가 발생했다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이에 따라 자유한국당 조창휘 시의원은 최근 제212회 임시회 제1차 운영위원회에 ‘관광단지 감사원 감사 청구의 건’을 상정했다.하지만 투자 확보로 모처럼 활로를 찾은 사업을 막지 말아야 한다는 입장이 맞서면서 표결끝에 부결됐다.

그러나 조 의원 등 감사 추진을 주장하는 시의원들은 시민 서명을 통한 공익감사를 추진키로 하는 등 법인 부실 회계 의혹 규명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한편, 플라워프루트 관광단지는 대규모 투자를 확보하면서 오는 11월27일까지 전체 부지의 3분의 2이상을 확보해 강원도로 부터 조성계획을 승인받아 내년 상반기 중 착공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정태욱 tae92@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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