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 의원 관련사업 분석·주장
참여자 164명 중 지역주민 2명뿐
인건비 1억9091만원 외지 유출

속초시가 추진중인 공공산림사업들이 정작 지역 일자리 창출 및 지역 경기 활성화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다.

강정호 속초시의원은 18일 보도자료를 통해 “속초시가 지난해 1월부터 올해 8월까지 산림사업의 계약내역중 총사업비내의 인건비지출내역을 확인한 결과 사업에 참여한 전체 근로자 164명 중 속초 시민은 단 2명에 불과했다”고 밝혔다.강 의원의 첨부자료에 따르면 속초시가 해당 기간 동안 수의계약을 맺은 사업은 총 10개로 11억여원의 사업비가 투입됐으며 이중 인건비는 1억9091만원을 차지했다.수의계약을 맺은 업체들이 고용한 근로자들이 대부분 인근지역인 양양과 고성 주민으로 구성되면서 속초 주민(2명)에게 돌아간 인건비는 단 490만원에 그쳤다.또한 수의계약을 맺은 업체 역시 모두 속초가 아닌 고성과 양양 소재 업체로 나타났다.

강정호 의원은 “속초시의 예산이 외지로 빠져나가고 있는 셈”이라며 “행안부의 지방자치단체 예산편성 운영기준 및 기금운용계획 수립기준을 보면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기 활성화에 중점을 두고 있는 만큼 계약부서는 지금부터라도 사업을 발주할 때 지역 주민 고용에 대한 대책을 마련해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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