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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섭교수의 커피이야기] 39. 커피 잔 속의 God

화산토양에서 태어난 ‘신의 선물’ 게이샤
라틴아메리카 최남단 국가 ‘파나마’
비옥한 토양·기후 원두 생산 최적지
고지대 재배로 균형잡힌 맛·향 으뜸
최고급 ‘게이샤 커피’ 세계대회 석권

데스크 kees26@kado.net 2019년 09월 19일 목요일 14 면
▲ 게이샤 농장의 커피체리 건조 모습.
▲ 게이샤 농장의 커피체리 건조 모습.

오늘은 태평양과 대서양을 연결하는 해상통로,파나마운하(Panama Canals)가 있는 파나마의 커피이야기다.

파나마는 동쪽으로는 콜롬비아,서쪽으로는 코스타리카와 접해 있는 중남미 최남단에 위치한 인구 420만명 정도의 작은 나라다.원래 파나마는 콜롬비아에 속해 있었다.그러나 콜롬비아로부터 독립을 원했던 파나마는 미국과 빅딜을 통해 파나마운하 소유권을 넘겨주는 대가로 독립에 성공한다.이후 파나마운하는 미국에서 파나마로 다시 소유권이 이전된다.

파나마 커피는 대체로 비옥한 화산토양과 서늘한 기후,풍부한 일조량,1200m이상 되는 고지대에서 재배된다.1200m이상에서 재배되는 커피를 SHG(Strictly High Grown)라 부르고,고급커피로 인식된다.이같은 최고의 자연환경에서 재배되는 커피는 밀도가 높고 신맛,단맛이 균형잡혀 있으며 과일 향과 좋은 바디(Body)를 가지고 있다.

파나마 커피는 영국인에 의해 최초로 재배가 성공한 것으로 전해진다.그 지역이 바로 코스타리카와 접해 있는 보케테(Boquete)로 현재는 유명 커피산지가 되어 있다.

보케테는 해발 1200m 이상 고산지대로 서늘한 날씨와 파나마에서 가장 높은 바루 화산(Volcan Baru)의 화산재에 의해 만들어진 화산토양으로 최고조건에서 최고커피가 생산되는 곳이라 할 수 있다.

비교적 늦게 시작한 파나마 커피를 오늘날의 명성이 있게 한 협회가 있다.바로 파나마스페셜티커피협회(Specialty Coffee Association of Panama)다.이 협회는 커피의 질적인 향상과 커피농장 관리 등 최고급커피를 생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이 협회가 주관하는 파나마 최고의 커피를 가리는 베스트오브파나마(Best of Panama) 대회는 파나마 커피의 격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파나마 커피의 격을 높인 일등 공신은 게이샤(Geisha) 커피다.게이샤종은 1900년대 초에 에티오피아 게이샤 지역에서 발견됐고,1900년대 중반에 파나마에 이식돼 재배가 시작됐다.

▲ 커피체리.
▲ 커피체리.


게이샤를 유명하게 만든 사람은 에스메랄다(Hacienda La Esmeralda) 농장주인 피터슨(Peterson)이다.평화롭기만 하던 파나마 커피농장에 어느 날 위기가 찾아온다.자연재해로 인해 커피나무가 거의 궤멸된 것이다.모두들 커피농장을 떠나는 사이 피터슨은 농장을 돌아다니며 새로 심을 커피품종을 고민한다.그러던 중 가파른 계곡에 몇 그루의 커피나무가 건강하게 살아있음을 발견하고 새로운 도전을 꿈꾼다.

이후 파나마대회와 세계대회를 석권하면서 세계에서 가장 고급지고 희귀하며 맛있는 게이샤커피로 거듭나게 된다.게이샤커피는 향기롭고 달콤하며 상큼한 신맛이 주는 매력이 일품이다.한 심사위원은 그 맛에 감탄하여 ‘God in a cup’이라는 표현을 썼다고 한다.오늘은 파나마 커피 한잔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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