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대 총선 누가뛰나] 6. 태백·횡성·영월·평창·정선
염동열 의원 3선 도전 ‘자신감’
김연식·박선규 공천경쟁 나서
원경환 전 청장 내달 출마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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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 시·군이 하나의 선거구로 묶여있는 태백-횡성-영월-평창-정선선거구의 총선 시계가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서울면적의 9배에 달하는 공룡선거구로 입지자들의 행보도 여느 지역구 보다 발빠르다.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에 따른 지역구 개편대상으로 꾸준히 오르내리고 있는 선거구라는 점에서 총선주자들의 눈치경쟁도 치열하다.

현재 이 지역구의 총선 입지자들은 자천타천 지역·정당별 대표주자임을 내세워 총 9명 가량이 초반 레이스를 벌이고 있다.이들은 선거구 특성상 연고지역을 중심으로 지지기반을 확장,이번 총선의 캐스팅보트로 떠오른 횡성의 표심을 잡기 위해 공을 들이는 모양새다.

자유한국당은 3선 도전에 나서는 현역의 염동열 의원에 맞서 자치단체장 출신인 김연식 전 태백시장,박선규 전 영월군수가 공천경쟁 의사를 분명히 하고 있다.염 의원은 8년간의 의정활동을 통해 출신지역인 평창을 기반으로 전 지역에서 고른 지지를 받고 있다는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20대 총선에서 3선의 도지사 출신 김진선 후보를 1300여표차로 제친 상승세가 내년 총선에도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반면 김 전 시장은 30~40대에 도의원과 자치단체장 재선을 경험한 정치·행정경력을 내세워 ‘지역일꾼론’을 강조하고 있고 박 전 군수는 영월군수 3선을 역임한 ‘검증된 후보’를 간판 삼아 야심차게 도전장을 던졌다.이들은 텃밭 이외 지역을 돌며 얼굴알리기에 공을 들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석탄공사 노조위원장 출신의 김동욱 지역위원장과 지난 총선에서 석패한 장승호 전 이해찬 당대표 후보특보가 공천을 노리고 있다.김-장 후보는 ‘여당 프리미엄’을 앞세워 지역민심을 훑고 있다.여기에 여권후보군으로 분류되는 무소속 원경환 전 서울경찰청장의 출마선언도 초읽기에 들어갔다.원 전 청장은 내달 5일 강원대 백령아트센터에서 출판기념회를 갖고 공식적으로 총선 출사표를 던질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원 전 청장은 정선에서 태어나 평창에서 중·고교를 나왔다.

최종연 바른미래당 지역위원장,유재규 민주평화당 도당위원장도 출마여부를 고민 중이고 한국당 중앙윤리위원장으로 활동하다 올 초 물러난 정선 출신의 무소속 김영종 전 수원지검 안양지청장도 최근 야권후보로 하마평에 새롭게 등장하고 있다. 박창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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