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주사 고판화박물관 특별전
27일부터 판목 등 70여점 전시

▲ 목본화조도판목
▲ 목본화조도판목

18세기 일본에서 복각된 목본 화조보 목판 원판이 18일 최초 공개,내주부터 원주에서 전시된다.

개관 16주년을 맞이한 원주 명주사 고판화박물관(관장 한선학)은 이날 서울 인사동 목향에서 ‘판화로 보는 동아시아 화조도의 세계’ 특별전 기자간담회를 열었다.문화재청 생생문화재사업으로 오는 27일부터 내년 1월 20일까지 고판화박물관에서 열리는 특별전에서는 한국,중국,일본,베트남의 화조도 판화를 비롯해 화조도의 교과서가 되었던 명·청 시대 화보류와 판목 등 70여점을 선별 전시한다.

특히 이날 최초 공개된 목본 화조보 목판 원판은 명나라 때 제작,18세기 초에 복각된 것으로 고르게 발전해 온 동아시아 출판문화의 우수성을 볼 수 있는 귀중한 자료로 평가되고 있다.화보류의 완성으로 불리는 ‘개자원화전’의 초간본으로 추정되는 영모보도 소개된다.영모보 표지에는 민국37년(1947)에 폐지통에서 구한 유물이라고 표기돼 있어 눈길을 끈다.

한선학 관장은 “30여년 발품으로 6000여점의 동아시아 고판화 유물을 수집해 개관한 고판화박물관이 세계적인 인쇄박물관으로 자리매김 하는데에는 수집가들의 역할이 주효했다”고 밝혔다.

한편 고판화박물관은 연계 체험 프로그램으로 1박2일 문화형 템플스테이 ‘숲속판화여행’ 프로그램을 20일과 27일 2회에 걸쳐 진행한다. 김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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