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을 공포로 몰아넣었던 화성연쇄살인사건의 유력 용의자가 33년 만에 극적으로 확인되면서 봉준호 감독의 영화 ‘살인의 추억’(2003년 작)이 재조명되고 있다.

▲ 영화 ‘살인의 추억’ 한 장면
▲ 영화 ‘살인의 추억’ 한 장면

화성연쇄살인사건은 1986년 9월부터 1991년 4월까지 경기도 화성군 일대에서 여성 10명이 강간,살해된 사건으로 국내 최악의 미해결 사건으로 남아있었다.

영화 ‘살인의 추억’은 연쇄살인사건의 범인을 추적하는 형사들의 모습을 그린다. 살인의 추억은 김광림 원작의 연극 ‘날 보러 와요’를 원작으로 봉준호 감독의 두 번째 장편영화다.

영화‘살인의 추억’ 개봉 당시 봉준호 감독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기억하는 것 자체가 범인에 대한 응징의 시작”이고 “시나리오를 쓰는 과정에서 범인을 꼭 만나고 싶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극중 박두만 역의 송강호는 이 영화에서 범인으로 지목된 인물에게 “밥은 먹고 다니냐”라는 명대사를 남긴다.

▲ 1987년 1월 5차 사건 현장인 화성 황계리 현장을 경찰이 살펴보고 있다.[연합뉴스 자료사진]
▲ 1987년 1월 5차 사건 현장인 화성 황계리 현장을 경찰이 살펴보고 있다.[연합뉴스 자료사진]

18일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이 지목한 화성연쇄살인사건의 유력용의자는 50대 A씨로 알려졌다.

그는 1991년 4월 마지막 범행을 저지르고 난 뒤 25년 전 지난 사건과 유사한 강간 살인 범죄를 저지르고 지역 교도소에서 복역 중으로 알려졌다.

김명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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