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연쇄살인사건 유력 용의자 특정
도내 장기미제 14건 범인 검거 기대
이 가운데 대표적인 미제사건은 13년 전인 2006년 동해 심곡동 약천마을에서 발생한 동해 학습지 여교사 피살사건이다.사건은 그해 3월 14일 오후 1시 5분쯤 동해 심곡 약천마을의 한 우물 안에서 학습지 여교사 김모(당시 24세)씨가 시신으로 발견되면서 시작됐다.
당시 경찰은 김씨의 마티즈 승용차 뒷좌석에서 남성으로 추정되는 혈흔을 발견해 주변인물과 마을주민,동종 수법 전과자 등 1800명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조사를 벌였지만 증거가 나오지 않아 수사에 난항을 겪었다.
그러다 같은 해 6월 김씨 납치추정 장소 인근에서 동일범의 소행으로 추정되는 부녀자 납치 미수사건이 잇따라 벌어졌고 납치 미수 피해자의 차량 안에서 범인의 것으로 보이는 머리카락 한올을 확보,DNA 대조작업을 펼쳤지만 범인을 특정하는데 실패했다.경찰은 브레인스토밍 회의를 진행하는 등 여전히 범인을 쫓고 있다.
2005년 5월 13일 ‘강릉 노파 피살사건’은 DNA 분석을 통해 용의자를 특정,법정에 세웠으나 증거 불충분 등으로 무죄 석방됐다.당시 경찰은 숨진 노파의 손발을 묶는 데 사용된 포장용 테이프 종이 안쪽에서 1㎝ 가량의 쪽지문을 발견해 지문자동검색시스템(AFIS)으로 재감정,A(52)씨를 범인으로 특정해 구속했으나 재판부는 정황증거가 충분하지 않은 상태에서 유일한 증거인 쪽지문만으로 유죄를 인정하기 어렵다는 이유로 A씨에게 무죄를 선고해 다시 미궁으로 빠진 상태다. 윤왕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