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대 총선 누가뛰나] 7. 속초·고성·양양
한, 이양수 의원 재선 도전 확실
민, 4명 입지자 물망 예선 치열
정문헌 유턴·박상진 입당 변수

내년 4월15일에 실시되는 21대 총선에서 속초·고성·양양 선거구는 자유한국당의 이양수 국회의원이 재선에 도전하는 가운데 대선과 지선을 거치면서 자유한국당의 기세가 다소 꺽였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이에 따라 더불어민주당 당직자를 비롯해 정치 신인들이 출마 의지를 속속 드러내면서 자연스레 분위기도 달아오르고 있다.

자유한국당의 경우 현재 당내에는 이 의원에게 도전장을 내밀 대항마가 딱히 보이지 않는 상황이다.20대 총선에서 도내 최다 득표율인 62%를 기록한 이 의원은 지난 4월 발생한 산불 이후 피해주민 입장에서 보상과 복구에 발벗고 나서고 있는데다 선거구내 최대 현안인 춘천~속초 동서고속철도 사업의 발목을 잡던 환경부 전략환경영향평가 문제가 일단락되면서 지역민심을 다졌다.최근에는 양양의 오색케이블카 사업이 환경부의 결정으로 결국 백지화되자 문 정권을 향한 규탄 발언을 연일 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의 경우 이동기 지역위원장을 비롯해 당내 경선에 도전하겠다는 인물이 속속 나타나고 있다.당내 다른 입지자들에 비해 오래전부터 지역에서 지지기반을 다진 만큼 인지도에서 앞서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는 이동기 위원장은 지역의 각종 행사 참가를 통해 민생중심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이소청’(이동기와 소통하는 청년들)을 구성해 지역 청년들과의 친밀도도 높이고 있다.또 당원 화합을 위한 다양한 모임을 진행하면서 조직강화에도 주력하고 있다.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속초시장 공천을 신청했던 최상용 도 보건복지특보는 총선 출마를 밝히고 지역 여론을 살피고 있다.최 특보는 민주당 중앙당 기획조정국장,정세균 국회의장 정책비서관 등을 지냈다.김준환 전 경동대 교수도 경선에 참가하겠다고 의지를 드러냈다.현 재경속초고동문회장인 그는 기업은행연금보험연구소장 등을 지낸 경력을 내세우며 지역경제 활성화의 적임자임을 자처하고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또 전지역위원장인 윤재희 씨도 경선 참여 의사를 밝혔다.

지난 1일 공직을 퇴임한 박상진 전 국회 특별위원회 수석전문위원도 총선 출마를 공식화하고 본격적으로 지지세력을 확보하고 있다.아직 무소속이며 이달 말까지 지역의 민심을 살펴본 후 정당에 입당할 계획이다.이밖에 전 국회의원인 정문헌 바른미래당 종로위원장은 현재로서는 종로에 집중하고 있지만 총선을 앞두고 보수 연합 등 변수에 따라 전지역구로 유턴할 가능성도 열어놓고 있다. 박주석 jooseok@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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