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와 부상 이력 감점 요인이지만, 1년 반 동안 엄청난 성적”

▲ 애리조나 상대로 투구하는 류현진…‘5회 강판’      (피닉스 AP=연합뉴스) 류현진(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29일(현지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2019 메이저리그(MLB) 경기에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류현진은 이날 4⅔이닝 동안 10안타를 내주고 7실점 했다. 그는 4-7로 끌려가던 5회 2사 1, 3루에서 강판했고 팀은 류현진의 부진 속에 5-11로 패했다.     jele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애리조나 상대로 투구하는 류현진…‘5회 강판’
MLB닷컴이 류현진(32·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을 자유계약선수(FA) 2등급으로 분류했다.

투수 중에는 5위, 선발 투수 중에는 4위다.

MLB닷컴은 20일(한국시간) 2019시즌 뒤 FA 자격을 얻은 선수의 등급을 정해 소개했다.

류현진은 2등급에 묶였다.

MLB닷컴은 “류현진이 나이가 많은 편이고 부상 이력도 있지만, 지난 1년 반 동안 좋은 계약을 맺을 만한 성적을 올렸다”라고 평가하며 “업계에서는 류현진이 다저스에 남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라고 전했다.

2013년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류현진은 2015년 어깨 수술을 받는 등 부상 이력이 있다. 2018시즌이 끝난 뒤 첫 FA 자격을 얻은 류현진을 향해 부상 이력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나왔고, 류현진은 다저스가 제시한 퀄리파잉 오퍼를 받아들였다. 2019년 류현진의 연봉은 1천790만달러(약 213억원)다.

류현진은 2019년이 끝나면 다시 FA 자격을 얻는다. 이번에는 퀄리파잉 오퍼를 받을 수도 없다. 사실상 처음으로 FA 자격을 행사한다.

류현진은 지난해 사타구니 부상으로 15경기에만 나섰지만 7승 3패 평균자책점 1.97로 활약했다.

올해는 부상 우려까지 지우며 27경기 12승 5패 평균자책점 2.35를 기록 중이다. 평균자책점 1위를 달리며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후보로도 거론되고 있다.

MLB닷컴은 휴스턴 애스트로스 우완 선발 게릿 콜을 FA 1순위로 꼽았다. 내야수 조시 도널드슨(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지명타자 J.D. 마르티네스(보스턴 레드삭스), 내야수 앤서니 렌던, 우완 선발 스티븐 스트라스버그(이상 워싱턴 내셔널스)도 1등급 FA로 분류됐다.

좌완 선발 매디슨 범가너(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뉴욕 양키스 마무리 아롤디스 채프먼 등이 류현진과 함께 2등급으로 평가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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