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장릉서 마당극 2회 공연
오후 6시부터 밤도깨비 여행
캘리그라피 등 체험 프로그램

영월군이 21일 청량한 가을 주말을 맞아 풍성한 문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대표 관광지인 세계유산 장릉에서는 오전 11시와 오후 1시 30분에 장릉 도깨비놀이 마당극 상설공연이 첫 선을 보여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한다.도깨비놀이는 조선 6대 임금 단종의 릉(陵)인 장릉 자연부락에서 구전으로 전해오는 설화를 바탕으로 단종의 애사를 안타까워하고 충신의 충정을 기리며 내세에서의 안녕을 기원하는 주민들의 마음을 반영해 제작한 민속 마당극이다.

오후 6시부터는 도깨비들이 장릉을 수호했다는 능말도깨비 설화를 스토리텔링한 체험 교육프로그램인 ‘밤도깨비와 함께 하는 장릉 여행’이 진행된다.참가자들은 직접 도깨비 아이템을 만들고 밤도깨비가 되어 고참 도깨비와 함께 장릉을 답사하며 단종 임금을 만나 단종과 능말도깨비의 이야기를 엿듣게 된다.

또 오후 1시 영월향교와 금강정 일원에서는 향교·서원 문화재 활용 사업 차원에서 마련된 캘리그라피 체험 등 전통 문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감성형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정대권 문화예술팀장은 “지역의 우수한 문화·관광자원을 활용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있다”며 “문화재에 담긴 의미와 가치를 개발해 지역의 문화 유산 향유 기회 제공과 지역 경제 활성화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방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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