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부,연말까지 세부검토 진행
총 사업비·춘천 지하화 구간 점검
통과 못 할 땐 사업 장기화 우려

속보=기획재정부가 춘천∼속초동서고속화철도 사업 중 춘천구간 지하화를 포함,설계적정성 검토(본지 9월20일자 2면)를 연말까지 진행하기로 했다.그러나 적정성 검토 결과 재검토 등 부정적 의견으로 나올 경우,이 사업은 또 다시 해를 넘기게 돼 사업성을 높이기 위한 특단의 대책이 시급한 상황이다.

김민재 도 기획조정실장은 20일 기획재정부를 방문,기재부 관계자들과 면담을 갖고 동서철도 사업에 대한 기재부의 적정성 검토 진행 방침 등에 대해 설명을 듣고 조기 완료에 대한 협조를 요청했다.

기재부 산하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진행하는 설계적정성 검토는 동서철도 사업의 총사업비 책정이 적정한지 등을 총괄 점검한다.세부적으로는 춘천역 구간 지하화 추진 필요성과 지하화 구간을 전체 또는 부분으로 할지 등을 점검한다.춘천역 구간 지하화 구간은 약 6.52㎞다.

당초 기재부는 백담역 구간에 대한 세부 점검도 진행한다는 방침이었으나 이날 면담에서 백담역 구간은 거론되지 않았다.기재부는 국가재정사업으로 추진되는 동서철도 사업에 대한 설계적정성 검토를 통해 사업 추진 및 시기 등을 결정하게 된다.미시령터널 하부 통과에 따른 동서철도 총사업비는 2조 3188억원으로 잠정 책정됐다.

기재부는 이날 설계적정성 검토를 연말까지 마무리하겠다는 뜻을 도에 밝혔다.앞서 기재부는 가급적 2개월 내로 기간을 축소해 진행한다는 계획이었으나 설계적정성 검토는 평균 3개월 정도 소요,결과는 12월 중 나올 예정이다.도는 이번에 실시되는 설계적정성 검토는 최하단계 수준의 검토 작업으로 총사업비 책정의 적정성을 검토하는 만큼 큰 문제없이 통과할 것으로 보고 있다.도 관계자는 “적정성 검토만 통과하면 총사업비 확정 후,연내 기본계획고시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그러나 기재부의 적정성 검토에서 춘천역 구간 지하화에 대해 조정이 필요하다는 검토 의견이 제시될 경우,사업비 재조정 등이 불가피해 사업장기화가 우려되고 있다.

박지은 pje@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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